10년 된 복도식 아파트 1층에 위치한 83㎡(구 25.1평) 크기의 작은 집. 하지만 집 안 그 어디서도 이런 약점은 보이지 않는다. 시공 때부터 컬러와 가구 선택, 동선 배치 등을 꼼꼼히 체크한 덕분이다.
화이트와 우드 컬러로 꾸민 1층 작은 집
회사 동기로 만나 1년간 사내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박준원·윤정인 부부. 같은 회사에 다니다 보니 집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거리와 교통의 편리성이었다. 그래서 큰 고민 없이 1층 아파트를 선택했다. 하지만 정오 이후에나 햇살이 드는 탓에 집 안이 어두워 83㎡(구 25.1평)의 작은 집이 더 좁아 보였다. 아내 윤정인 씨는 신혼집 시공을 업체에 맡기며 스타일 콘셉트와 희망사항을 A4 용지 4장 분량으로 빡빡하게 적어 전했다. 그렇게 부부의 희망사항을 담아 완성된 집은 그동안의 걱정들이 무색할 만큼 산뜻하고 넓어 보인다.
“펄이 들어 간 벽지나 주방의 타일, 싱크대 등을 화이트 컬러로 통일한 게 주효했죠. 무거운 가죽 대신 밝은 우드 컬러에 미니멀 디자인 가구를 선택한 것도 큰 몫을 차지했고요. 일부 가구는 시공업체를 통해 필요한 크기로 맞춰 넣어서 낭비되는 공간 없이 알차게 사용하고 있어요.”
용도에 따른 거실 공간의 변신
거실은 ‘작은 집 해법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기본적으로는 LDK 구조지만 거실에 파티션처럼 가벽을 세워 복잡해 보이기 쉬운 조리대 공간을 효과적으로 가렸다. 주방 쪽 가벽에는 아일랜드 바를 설치해 부부가 간단히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거실 쪽 가벽에는 벽걸이 TV를 설치하고 창을 등지고 앉도록 소파를 배치해 작은 집 거실의 최대 단점인 시청 거리를 길게 확보했다. 소파 뒤에는 6인용 긴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한다. 재밌는 점은 목적에 따라 거실 공간이 손쉽게 변형된다는 것이다. 소파를 거실 벽면으로 붙이고 앞에 두었던 소파 테이블을 다용도 테이블 앞에 놓으면 금세 6인용 식탁이 완성된다.
“거실은 좁지만 소파와 벤치로 손쉽게 공간을 변형할 수 있어서 불편함이 없어요. 특히 소파는 등받이를 펼치면 침대처럼 활용할 수 있는 소파베드예요. 좌석을 들어올리면 수납공간이 나오고요. 볼수록 마음에 드는 작은 집에 꼭 맞는 아이템이에요.”
화이트와 우드 컬러로 꾸민 1층 작은 집
회사 동기로 만나 1년간 사내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박준원·윤정인 부부. 같은 회사에 다니다 보니 집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거리와 교통의 편리성이었다. 그래서 큰 고민 없이 1층 아파트를 선택했다. 하지만 정오 이후에나 햇살이 드는 탓에 집 안이 어두워 83㎡(구 25.1평)의 작은 집이 더 좁아 보였다. 아내 윤정인 씨는 신혼집 시공을 업체에 맡기며 스타일 콘셉트와 희망사항을 A4 용지 4장 분량으로 빡빡하게 적어 전했다. 그렇게 부부의 희망사항을 담아 완성된 집은 그동안의 걱정들이 무색할 만큼 산뜻하고 넓어 보인다.
“펄이 들어 간 벽지나 주방의 타일, 싱크대 등을 화이트 컬러로 통일한 게 주효했죠. 무거운 가죽 대신 밝은 우드 컬러에 미니멀 디자인 가구를 선택한 것도 큰 몫을 차지했고요. 일부 가구는 시공업체를 통해 필요한 크기로 맞춰 넣어서 낭비되는 공간 없이 알차게 사용하고 있어요.”
용도에 따른 거실 공간의 변신
거실은 ‘작은 집 해법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기본적으로는 LDK 구조지만 거실에 파티션처럼 가벽을 세워 복잡해 보이기 쉬운 조리대 공간을 효과적으로 가렸다. 주방 쪽 가벽에는 아일랜드 바를 설치해 부부가 간단히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거실 쪽 가벽에는 벽걸이 TV를 설치하고 창을 등지고 앉도록 소파를 배치해 작은 집 거실의 최대 단점인 시청 거리를 길게 확보했다. 소파 뒤에는 6인용 긴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한다. 재밌는 점은 목적에 따라 거실 공간이 손쉽게 변형된다는 것이다. 소파를 거실 벽면으로 붙이고 앞에 두었던 소파 테이블을 다용도 테이블 앞에 놓으면 금세 6인용 식탁이 완성된다.
“거실은 좁지만 소파와 벤치로 손쉽게 공간을 변형할 수 있어서 불편함이 없어요. 특히 소파는 등받이를 펼치면 침대처럼 활용할 수 있는 소파베드예요. 좌석을 들어올리면 수납공간이 나오고요. 볼수록 마음에 드는 작은 집에 꼭 맞는 아이템이에요.”
4 거실 파티션 뒤에는 공간을 최소화한 주방이 있다. 복잡해 보이는 조리대 부분을 효과적으로 가려 집이 항상 깔끔해 보인다.
스타일과 수납력을 고루 갖춘 침실
큰방에 꾸민 침실도 화이트와 우드 컬러의 콘셉트를 반영해 편안하고 아늑하다. 또 보이지 않는 곳곳에 수납공간을 만들어 침실이 항상 깔끔하게 유지된다.
“벽면에 침대 헤드 겸 사이드 테이블 겸 사용할 수 있는 나무 선반장을 옆으로 길게 달았어요. 그 위에 액자 장식이나 책, 조명 등을 둘 수 있어 좋아요. 앞쪽에는 서랍이 있어 작은 소품들을 수납하기도 좋죠. 침대 매트리스 아래에는 서랍이 양옆으로 2개씩 총 4개가 있어요. 이불이나 장판 등 부피가 큰 물건을 보관할 때 유용하답니다.”
윤정인 씨는 침대 아래 서랍에다 부피가 큰 이불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어 흡족하다고 했다.
침실 베란다는 추후에 다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접이식 문을 달고 천장에는 빨래 건조대 대신 바 두 개를 설치해 스타일과 실용성을 확보했다.
작은 집의 편리를 더해주는 아이디어 수납공간
중간 크기의 방은 부부가 공부하는 서재로 꾸몄다. 한쪽 면에 철제 프레임과 나무 선반을 활용해 책장을 만들고 책상을 나란히 붙였다.
“다른 공간과 다르게 그린 컬러 벽지와 오렌지 컬러 블라인드 등 화려한 컬러를 선택했어요. 지금은 남편과 제가 승급시험을 공부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아이 방으로 꾸미려고요.”
가장 작은 방은 양쪽으로 옷장을 설치해 드레스룸으로 사용한다. 옷장의 한쪽 문 전면에 거울을 붙여 전신 옷차림을 점검할 수 있다. 옷장 옆 자투리 공간에는 작은 거울을 달고 미니 화장대를 놓았다. 화장대 옆 벽은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문을 떼고 커튼을 달았다.
화장실은 세탁실과 겸해 사용한다. 문 안쪽에 세탁기를 놓고 그 위에 나무 선반을 달아 세제를 깔끔하게 수납했다. 반대쪽에는 변기, 세면대, 타일로 만든 파티션과 유리로 만든 샤워 부스가 있다. 세면대 위에 수납장을 가로로 길게 달고 문을 거울로 처리했다.
“남편과 처음 얘기할 때만 해도 아이가 생기면 좀 더 큰 집으로 옮길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스타일도 예쁘고 곳곳에 수납공간이 많아서 좋아요. 1층의 작은 집이지만 오래오래 살고 싶은 집입니다.”
큰방에 꾸민 침실도 화이트와 우드 컬러의 콘셉트를 반영해 편안하고 아늑하다. 또 보이지 않는 곳곳에 수납공간을 만들어 침실이 항상 깔끔하게 유지된다.
“벽면에 침대 헤드 겸 사이드 테이블 겸 사용할 수 있는 나무 선반장을 옆으로 길게 달았어요. 그 위에 액자 장식이나 책, 조명 등을 둘 수 있어 좋아요. 앞쪽에는 서랍이 있어 작은 소품들을 수납하기도 좋죠. 침대 매트리스 아래에는 서랍이 양옆으로 2개씩 총 4개가 있어요. 이불이나 장판 등 부피가 큰 물건을 보관할 때 유용하답니다.”
윤정인 씨는 침대 아래 서랍에다 부피가 큰 이불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어 흡족하다고 했다.
침실 베란다는 추후에 다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접이식 문을 달고 천장에는 빨래 건조대 대신 바 두 개를 설치해 스타일과 실용성을 확보했다.
작은 집의 편리를 더해주는 아이디어 수납공간
중간 크기의 방은 부부가 공부하는 서재로 꾸몄다. 한쪽 면에 철제 프레임과 나무 선반을 활용해 책장을 만들고 책상을 나란히 붙였다.
“다른 공간과 다르게 그린 컬러 벽지와 오렌지 컬러 블라인드 등 화려한 컬러를 선택했어요. 지금은 남편과 제가 승급시험을 공부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아이 방으로 꾸미려고요.”
가장 작은 방은 양쪽으로 옷장을 설치해 드레스룸으로 사용한다. 옷장의 한쪽 문 전면에 거울을 붙여 전신 옷차림을 점검할 수 있다. 옷장 옆 자투리 공간에는 작은 거울을 달고 미니 화장대를 놓았다. 화장대 옆 벽은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문을 떼고 커튼을 달았다.
화장실은 세탁실과 겸해 사용한다. 문 안쪽에 세탁기를 놓고 그 위에 나무 선반을 달아 세제를 깔끔하게 수납했다. 반대쪽에는 변기, 세면대, 타일로 만든 파티션과 유리로 만든 샤워 부스가 있다. 세면대 위에 수납장을 가로로 길게 달고 문을 거울로 처리했다.
“남편과 처음 얘기할 때만 해도 아이가 생기면 좀 더 큰 집으로 옮길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스타일도 예쁘고 곳곳에 수납공간이 많아서 좋아요. 1층의 작은 집이지만 오래오래 살고 싶은 집입니다.”
7 붙박이장과 미니멀 화장대로 공간을 최대로 활용한 드레스룸.
9 책상과 선반을 이어 한쪽 벽면을 공부공간으로 꾸민 서재.
/ 여성조선
진행 박미진 기자 | 사진 신승희 | 촬영협조 옐로우 플라스틱 디자인(blog.naver.com/other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