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에게 꼭 보여주고팠던 - 무릎팍도사 안철수편(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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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릎팍 도사에 현재 카이스트 석좌교수로 재직중인 안철수氏가 출연했다. TV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인물이기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내가 본 무릎팍도사 중 가장 유익하고 재미있는 회차였다. 유명 연예인의 신변잡기 놀음에 지친 나로선 그들의 가공된 뻔한 스토리보다 훨씬 감동적이었고 교훈적이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대한민국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의 선구자 안철수!! 그를 보고 있는 내내 이 사람이 단순히 정형적 지식의 수준 뿐 만이 아니라 인격적인 성향도 참으로 훌륭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여러가지 가슴을 울리는 좋은 내용들이 있었지만 내가 가장 감동적이었던 이야기는, 백신연구회사 CEO 시절 부하직원들에게 절대 하대(반말)를 하지 않았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든 절대 하대를 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부분이다. 하대를 하지 않는 이유인 즉슨, 본인에게 존대를 했던 모친의 영향으로 원래 하대를 하지 못한다는 이유를 들며 또 한가지 이유를 들었다. "내가 회사 대표지만 그것은 회사에서 내가 맡고 있는 직책일 뿐이다. 모든 직원들에게는 그 개개인의 역활과 임무가 있다. 우리는 회사내에서 서로가 맡고 있는 업무역활의 분야가 틀릴 뿐이다. 나도 그 속에 속해 있는 수평적 관계의 구성원일 뿐... 안철수교수가 한 말을 똑같이 글로 옮기진 못했지만 대충 이런 맥락의 의미였다고 해석된다. 자신을 한 없이 낮추는 배려와 섬김의 마음가짐, 직원들에 대한 존경과 무한신뢰,,, 결국 이 사람의 존대는 가식이 아닌 진실성을 담보한 인격적 표현인 것이다. 감동이 물결처럼 밀려왔다. 가슴이 울렁거리고 망치로 머리를 한대 맞은 듯한 충격! 그는 거친 수컷의 카리스마는 없지만 그와는 분명히 다른, 아주 특별한 뭔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흡인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위선과 가식이 없는 진실되고 순수한 모습이 이 사람의 매력, 아니 마력인 듯 하기도 하고... 화려한 어휘구사나 입담은 없었지만 담담하고 차분하게 자신이 살아 온 인생이야기를 풀어내는 그에게선 조용하지만 깊은 내공과 더불어 정말 솔직하고 진솔한 사람의 느낌과 신뢰성이 느껴졌다. 아~ 성공한 사람에게는 성공할 수 밖에 없는 분명한 이유가 존재하는구나,라고 절실히 느낄 수 있었던 내게는 참으로 가치있는 시간이었다. 이것이 진정 고품격 토크쇼의 나아가야 할 바른 방향이지 않을까 싶다. 얼마전까지 우리 국민들에게도 이런 성향과 성품의 훌륭한 대통령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청기와집에 사시는 실눈 영감님도 안철수교수의 모습을 보고 뭔가 꼭 좀 배웠으면 좋겠다. 섬김의 마음가짐과 배려, 국민을 향한 존경과 신뢰의 시선을... 덧붙이는 글: 시청률 경쟁과 압박에도 불구, 기존에 뻔한 예능 토크쇼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 버리고 질적 수준의 향상과 함께 타 방송사와는 확연히 차별화 된 고품격 예능 토크쇼를 지향하는 MBC 무뤂팍도사 제작 관계자들께 진심어린 감사와 격려를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공익성과 교훈,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무릎팍 도사! 앞으로도 쭈~욱, 열심히 시청하며 응원 하겠습니다. 화이팅!!!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개발자로 유명한 안철수가 자신의 성공은 시기가 잘 맞은 것이라며 자기 자신을 찾는 시간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안철수는 17일 오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나와 이렇게 밝혔다. 그는 '성공의 요인'에 대해 "시기가 맞은 것 같다"며 "막 (컴퓨터)기계어 공부를 끝냈을 때 바이러스를 만났다. 당시 나이가 몇 살 어리거나 더 많았으면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는 '본인을 빌 게이츠 같은 행운아라고 생각하냐'는 강호동의 물음에 "그런 셈이다"며 "운이라는 것은 기회가 준비와 만난 것이란 표현이 있다. 어떤 사람이 성공했다는 것은 열심히 했고 운도 좋아 성공한 것이다. 100% 성공을 개인화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성공론'을 밝혔다. 안철수는 "나는 담배도 못 피우고 골프도 못 배웠다"며 "하지만 행복하다. 지금껏 재밌고 잘하는 일을 해왔다"고 말했다. 안철수는 "지금도 의사를 했으면 더 행복했을 것도 같다"며 "더 단순하게 행복하게 살지 않았을까하고 지금도 생각한다. 하지만 의사를 그만둔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 그만큼 다채롭게 많은 사람을 만나면 살았으니까 그렇다"고 말했다. 안철수는 이날 'CEO 안철수'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는 화를 낸 적은 없다"며 "스스로에게 화나면 가끔 목욕탕에서 소리를 지르고는 한다"고 의외의 말을 했다. 이어 "하지만 참으면서 산적은 없다. 참는다고 생각한 적은 없으니 그렇다"며 "돈보다 명예가 좋고 명예보다 마음 편한 게 좋다"고 밝혔다. 안철수는 "효율성이라는 입장에서 보는 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사람"이라며 "의사로서 했던 게 CEO로서는 쓸모가 없고 또 백신 개발자로 했던 것은 경영에는 쓸모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효율적인 면에서 보면 내 인생은 실패한 것"이라며 "하지만 자기가 정말 맞는 것을 찾는 시간은 중요하다고 본다.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기회를 주는 것은 가장 큰 선물이고 기회인 것이다"고 조언했다. 올해 나이 48세인 안철수는 그간 의사, 의대교수, 기업가, 학생 그리고 대학에서 경영학을 가르치는 교수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벤치마킹하고 싶은 CEO 1위','청소년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기업인' 등 성공한 기업인으로도 손 꼽힌다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개발자로 유명한 안철수가 백신 탄생과정을 설명하며 '한국의 빌 게이츠'로 표현되는데 대해 불편한 비유라고 말했다. 안철수는 17일 오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나와 의사에서 백신 개발자가 된 계기를 털어놨다. 그는 "의대 전공이 심장전기생리학으로 부정맥을 연구하는 분야였다"며 "그러다 어느 날 어떤 잡지에서 컴퓨터 바이러스와 관련된 글을 읽었다"고 말했다. 안철수는 "그래서 갖고 있던 디스켓을 확인했더니 바이러스가 있더라"며 "현미경으로 컴퓨터 안을 들여다보니 '브레인'(brain)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안철수는 "들여다보니 이름, 주소, 전화까지 다 적혀있더라"며 "88년 당시 굉장히 많은 디스켓들이 '깨졌다'. 당시 전철을 타면 깨진다는 속설이 있어 호일로 싸서 다닐 때였다"고 현재와는 비교가 안 되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마침 기계어 공부를 끝낸 참이어서 대학후배가 치료되지 않는 바이러스가 있다고 했다. 결국 이에 매달려 백신을 개발했다. 88년 6월 10일 밤이었는데 V3의 원형인 V1이다"고 한국 최초의 백신 탄생과정을 설명했다. 안철수는 "이후 7년 동안 4,5시간 자면서 낮에는 의사, 밤에는 백신 개발자로 살았다"며 "국가를 위한다기 보다는 라기보다는 개인적인 만족에 가깝다. 다른 사람한테 내가 받은 만큼 베푼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철수는 "돈벌이 수단으로 보안 회사를 한다면 오히려 사회에 해가 된다"며 MC 강호동이 '한국의 빌 게이츠'라고 비유한 것에 대해 "'한국의 빌 게이츠'는 맞는 것 같지 않다. 내게는 불편한 비유다. 규모가 다르고 여러 면에서 차이가 난다"고 예의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한편 현재 KAIST 교수인 안철수는 이날 '평생 직업이 뭔지 모르겠다'는 고민 해결을 위해 '무플팍도사'에 출연했다. 올해 나이 48세인 안철수는 그간 의사, 의대교수, 기업가, 학생 그리고 대학에서 경영학을 가르치는 교수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