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고시절 추억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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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고시절 추억 고3 때 였습니다, 지금이나 그제나 내신이 중요하던 시기! 마지막 시험인것 같았는데, 생물선생님께서는 무슨 맘으로 내셨는지 지금은 문제는 기억이 안나지만 하여간에 해답은 " 항문 "이었지요 그런데 시험지 앞이니 그 흔한 단어가 생각이 영 안나는 거예요, 곰곰히 생각하다가하다 결국 머리를 쓴것이 " 똥구멍" 밖에 생각이 나질 않아 써냈지요. 시험시간이 끝나고 나서 친구들이 옹성거리는 소리에 그제서야 정답이 " 항문" 임을 알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지요. "그 쉬운 것을 몰랐다니!"" 분하고 억울해서 못견디겠는데 " 똥똥한 친구가 나한테 달려오더니 "야! 썼냐? 주관식 10번 말야!" "못썼어 !" 나도 생각이 영 안나 못썼어" 그런데 저같은 친구가 더러 있더라고요, 아이들 말로는 생물선생께서 "항문"이외는 다틀린다고 발표했데요. " 허지만 내신점수에까지 잘못? "안되지 안되" 도저히 가만히 있을수 없었지요 우는척하고 교무실까지 들어가 생물선생께로 온갖 슬픈상을 하고 가 섰습니다 "선생님! "똥구멍" 맞게 해주세요 네! " " 항문은 한자지만 똥구멍은 순 우리말이잖아요." 맞게 해주세요 네! " 제 우는 소리, 우리나라말 사랑해야한다고 우기는 저를 두고 생물선생님은 저만치 멀어져 앉으시고, 마침 국어 선생님이 옆에 계셔서 거들어 주신덕에 " 똥구멍 까지는 이번만큼은 맞게 해주마"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개선장군처럼 의기양양하게 교실로 왔더니 돌아온 저에게 친구하나가 물었습니다 " 맞게 해줬어! " " 당 연 하 지 !" 갑자기 이친구얼굴이 빨게지더니 잽싸게 내손을 잡아끌고 생물선생님한테 달려갔어요 " 선생님! 똥구멍도 맞다면서요!" " ......그런데 " " 그러면 저도 맞게 해주셔야되요 " 그 친구의 답안지를 슬쩍 봤더니 "똥구녕"이라고 써 있는 것이었다 "선생님! 저의 집에서는 똥구멍을 똥구녕이라고 해요. 저희 부모님들이 경상도분이셔서 똥구멍이라고 하지 않는데요. 어쨌던 의미는 통하면 되잖아요! " 선생님께서 그건 사투리라서 안된다 하시고 옆의 국어 선생님도 난감해 하셨습니다 허지만 똥똥한 제친구는 " 이건 생물시험이지 국어시험이 아니잖아요" 하며 애써 아니눈물 까지 흘리는듯 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몇명의 친구들도 몰려왔습니다. 그 친구들이 쓴 답은 " 똥꾸녁, 똥꾸녂. 똥꾸멍 똥싸는구멍,...........등 등 생물선생님께서는 그날이후 근 일주일을 시달려야만 했답니다. 결국은 "항문"과, "똥구멍" 외에는 다 틀린것으로 하고 말았지요. 그런데 교실에서 홀로남아 체념어린 눈으로 흑판에 무슨글씨인지 말없이 낙서만하고 있는 친구가 있더라고요 그 글씨는.......................... . . . . . . . . 똥꼬 ! 였답니다 데리고온 글입니다^^* 아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