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닦는다는 말은
살아가는 길을 닦으며
산다는 말이다.
생각이나 느낌이나 감정을 닦을 줄 모르고 살면
그것이 잠재되어 쌓이고 쌓였다가
의식의 스크린에 기억의 형태로 자꾸만 떠오르게 된다.
그것을 닦지 않고 살면
불완전연소로 인하여 그을음이 생기고 쌓여
머릿속이 어지러워지고 무거워지고 답답해진다.
심지어 밤에 자면서 꿈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상태를 모면하기 위해서
그러한 상태를 잊기 위해서
그러한 자기를 위로하고자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서
놀이나 게임 등을 통하여
쾌락을 추구하려는 마음이 생긴다.
떠오른 생각이나 느낌이나 감정을
닦을 줄 몰라서
닦는 대신 무작정 도망치기에 바쁘다.
그러므로
기억의 형태로 떠오르지 않도록 하려면
매순간 떠오르는 과거의 그림자를
감각의 빛으로 비추어
깨끗이 닦아 지우고 넘어가야 한다.
그리하여
구름 한 점 없는 가운데
빛나는 태양처럼 만들어 보존하는 일이
도를 닦는 일이다.
그렇게 되어야
오감이 제대로 작동하여
바른 생각을 구사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쓸데없는 생각을 다스려
번뇌망상을 여의게 되고
시비장단에 놀아나지 않아
자유와 평화와 행복을 누리는 삶을
영위한다.
도를 닦으려면
우선 감각을 일깨우고 활성화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감각을 활짝 열어
한 생각도 없이 만들 줄 알아야
천만 생각을 비추어 닦으며 사는 일이 가능하다.
이렇게 되어야
도를 닦으며 사는
도인의 삶이라고 할 것이다.
[출처 : 빛나는 사람 봄나라 http://bomnar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