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가야산 의 여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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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몸이 결국 탈이났나보다.
열에 어지럼증, 게다가 속이 메스껍다 더위를 먹었나보다.
베낭을 둘러메자 엄마가 몸이 안좋은데 쉬라고한다.
앓아 누울까봐 그냥 길을 나선다.
주중에 열심히 일한 덕에 이렇게 좋은 주말을 얻을수있다는건 행복이다.
서산삼종마애불상 이 있는곳으로 차를 몰았다. 그쪽으로 올라가는 가야산 등산로 길이 있어서다.
사람들은 삼종불상만 보고 모두들 내려간다. 혼자 옆길 등산로 로 올라간다.
습해 더위는 하늘을 찌르고 숲은 우거져 어둡다 만나는 사람도 한사람도 없다. 무서움증 이 온다. 하지만 여유롭게 산을 즐길수있어 좋기만하다.
여름꽃은 아직 이른가보다. 노루발 은 아직 덜 피었고 까치수영은 지고있으며 나리꽃은 아직 봉오리 다 청미래덩굴 열매는 지난밤의 빗물이 대롱대롱...
행운을 얻은건 타래난초 몇년전 어느산에서 보고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두송이가 숲속에서 얼굴을 빠꼼히 내밀고 있었다.
해미향교
국보 제 84호 서산 삼종마애불상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백제후기의 작품으로 얼굴 가득히 자애로운 미소를 띄고 있어 당시 백제인의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을 엿볼 수 있으며,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각기 달라지며 빛과의 조화에 의하여 진가를 보이도록한 백제인의 슬기가 놀랍습니다. 석가여래입상은 머리 뒤의 보주형 광배와 미간의 백호공, 초생달 같은 눈썹, 미소짓는 그 입술은 매우 친근감을 주고 있으며, 또한 두 어깨에 걸친 옷자락은 양팔에 걸쳐 평행호선으로 길게 주름져 있어 입체감을 느끼게 하며 생동감을 주고 있습니다.
산에서 한사람도 마주친 사람이 없었다고 하자 엄마가 안무섭냐고 한다.
난,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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