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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도닷컴 |
자기모습 갖추기를 합니다. 대립과 투쟁 화합 속에서. 활기와 젊음의 녹색. 물 끓듯 하는 생동감이 무더위를 만듭니다. 칠월의 햇빛은 칠월의 바람은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부추깁니다. 차응애 노린재 차먼지응애등 많은 충들은 찻잎으로 배를 채웁니다.
넝쿨 껄껄이 딸기나무 맹감나무는 차나무의 어깨에 팔을 올려놓습니다. 녹색의 차밭에는 자기됨을 위한 걸음이 계속됩니다. 성장 활력소가 되는 많은 경험들. 옥죄는 넝쿨들, 짓누르는 쑥, 햇빛을 가리는 많은 야초들과 함께하는 시간. 먹히고 찟기는 충들과의 만남. 이런 경험이 지금의 당당함을 있게 하였던 밑거름입니다.
이제 강렬해진 태양도 피하지 않고, 바람 부는 쪽으로 얼굴을 합니다. 변명하거나 피하거나 포장하거나 비켜가지 않고 지금 맞이하는 모든 것들을 설레임과 신비함으로 경험하면서 기쁨을 즐깁니다. 자기 모습을 갖추어 보다 확실해진 자기의 향과 맛과 색. 그런데 나의 색과 향과 맛은 어떨까? 맛과 색과 향이 바로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왜일까? 방해하는 것들을 찾아봅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맞을까? 찻물 끓이는 방식과 정성은? 찻물의 온도는? 넣고 있는 찻잎의 량과 물의 량은? 우리는 시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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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도닷컴 | 생각을 내려놓고 저울과 온도계, 타이머를 준비하여 직접 측정을 하여 보았습니다. 첫 번째 찻물의 온도입니다. 요즘 편리하게 사용하는 전기온수기의 온도가 100℃라고 표시 될 때 바로 물 식힘 그릇에 따라서 측정하니 85℃를 넘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바로 다관에 따르니 77℃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우리들이 생각으로 느끼는 온도에 비해 많이 낮았습니다. 너무 찻물을 식히면 찻잎 속에 들어 있는 몸에 좋은 많은 성분들이 축출되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찻잎의 량과 물의 량입니다. 보통 차포장지에 표기된 1인기준 2-3g은 너무 많은 량 이었습니다. 또 물의 량은 너무 적었습니다. 2-3g에는 150㎖의 물이 필요 하는데 이정도의 물과 차의 량이면 2-3인이 찻잔에 따르는 량입니다. 표기 된 대로 차의 량을 넣고 차를 울이면 너무 농하게 나옵니다. 차우리는 시간도 측정해 보니 너무 짧게 울이고 있었습니다. 경험 한가지를 말씀 드리면 혼자서 차를 마실 때는 유리컵에 찻잎 15-20개(약0.5g)를 넣은 후 온수기 물을 바로 150㎖를 부어 약2분(말렸던 찻잎이 풀려나고 색이 형성됨)있다가 마시면 맑고 부드러운 색과 향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제다공정이 다르고 조직의 파괴 정도가 다르니 모든 차에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장마가 시작되었다 합니다. 따뜻한 차를 드실 때 나만의 차 울이기를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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