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을 넘긴지가 오래인데도 이놈의 왕성한 호기심 때문에 구박도 많이 받구 서러움에 혼자 가만히
생각해봐도 이런 내가 너무 심했나?? 하는 생각이 들곤해서 반성도 수 없이 해봤습니만 아래 사진에
나온 것 처럼 뜻하지 않은 생명체들과 조우하게 되는 기쁨을 어찌 접을 수가 있단 말입니까.. ^^*
지구상에는 사람 말고도 사람 숫자보다 훨씬 많은 생물체가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처럼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교환하는 적극적인 생물체는 아직까지는 사람이 거의 유일합니다. 물론 인간의 능
력으로 밝혀내지 못해서 이겠지만요. 아무튼 산이나 들에서 문득문득 만나는, 생각치 못했던 생물체
와 조우하게 되면 당연한건데도 깜짝 놀랄때가 더 많습니다. 이 땅에 이런 녀석들도 사나 하구요...
집에서 키우는 보스턴고사리, 일명 묘이 고사리에 물을 주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어디서 왔는지 요
작은 달팽이 형제가 있더라구요. 첨에는 죽은 껍질인줄 알았는데 사진에 나온 것 처럼 생생하게 살아
있는 녀석이었습니다. 좀 가만히 뒀더니 더듬이 내놓고 기어갑니다. 부러 볼펜을 뒤에 놨는데요 크기
가 짐작이 되시죠? 이렇게 작은 녀석이 그동안 화분에서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보스턴 고사리의 왕성한 촉수? 랍니다. 이렇게 뿌리가 먼저 길게 자라서 그 뿌리 중간에서 잎이납니다.
우연히 생포한 달팽이 형제?
껍질이 얇아서 투명해 보입니다.
보스턴 고사리 새순입니다.
이녀석들은 사람들의 고정관념 속에 자리잡은 뿌리는 땅속이나 땅 바닥으로 뻗어야 한다는 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공중을 포함 사방으로 일단 뻗고보는 특성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