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이야기(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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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오래된 나무에 뚫린 구멍과 옹이와의 상관 관계에 대하여 설명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분재라는 분야가 사람들의 욕심으로 나무에게는 가혹한 삶이요 위해를 가하는 것인가? 그리고 나무의 가지치기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지식으로 나열하고자 합니다.
먼저 분재라는 분야에 대하여 사람들이 지나치게 나무를 가학하는 것 같아서 싫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분재 옹호론자나 분재를 하지는 않습니다만 분재가 사람들의 지나친 욕심만으로 나 무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위냐 아니냐를 가름 하라고 한다면 저는 아니라는 곳에 손을 들고싶습니다. 다만 분재 가꾸기의 정석을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한분들이 지나친 철사걸이나 무리한 가지치기, 비틀기 등의 행위는 정말 나무에게는 고문과 같습니다.
분재 가꾸기에 대하여 "분재는 가지치기 3년이다." 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이 말은 제가 분재에 한참 정신 없을때 어느 지인이 저에게 들려주신 말입니다. 분재는 보통 알려진 것 처럼 무작정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구부리고 가지를 잘라내고 철사로 잡아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무의 특성을 감안하 여 필요한 나무의 수형을 상상해서 불필요한 가지를 잘라내고 꼭 필요 할 때만 제한적으로 철사를 걸 어 가지의 방향을 잡아주는 것 입니다. 또 억지로 못 자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치면 꼭 필요 한 영양분만을 공급하여 쓸데없이 나무가 웃 자라는 것을 방지하여 곱게 가꾸는 것입니다.
위 사진에 나온 나무처럼 나무가 좀 오래되면 다 이렇게 구멍이 뚫린다거나 썩는 것이 아니라 자세히 살펴보면 이렇게 썩거나 구멍이 뚫리게 된 원인은 꼭 그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나무에게 상처가 생겼던 지점에서 시작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어느 정도 자란 나무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는 근본적으로 그 나무의 수명을 좌우하는 심각한 행위가 됩니다. 따라서 가지치기는 치려는 가 지가 굵어지기전에 미리미리 하셔야 전편에서 언급했던 옹이자국이나 심이 썩어서 구멍이 뚫리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분재를 한 마디로 정의 한다면 자연상태에서 나무 스스로가 생성 된 모든 가지를 다 키울 수 없으므로 일정기간이 지나면 나무 스스로가 자연 도태 시키는 가지를 사람 이 미리 알아서 잘라내고 필요한 수형으로 다듬어 나가면 세월이 흐르면서 고목의 풍체를 가꿔 아주 멋진 나무로 탄생하는 종합적인 예술?이라고 정의 하고 싶습니다.
분재를 잘 하려면 자연 상태의 큰 나무를 잘 살펴보라고 했습니다. 큰 나무를 자세히 살펴보면 나무의 맨 아랬쪽에 있는 가지가 무슨 나무를 막론하고 한 개입니다. 즉 나무도 어린나무 일때는 보다 많은 양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가지를 뻗었다가도 어느 정도 성장하게 되면 차츰 차츰 제일 먼저 생성 되었던 아랫가지부터 스스로 도태 시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자연 상태의 나무가 사람들의 지나친 양분 공급으로 제때 이 가지를 도태시키지 못하고 다 키우게 되면 종래엔 어떤게 원 줄기고 어떤게 가지인지 구분이 가지않게 성장하여 나무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않습니다.
이 나무처럼 이렇게 큰 가지로 놔뒀다가 자르게 되면 가지가 굵은만큼 나무의 몸통안으로 형성된 심 도 크고 깊기 때문에 이 게시물 맨 처음 사진 처럼 나무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아주 큰 상처가 생기게 되고 천수를 누리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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