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풀들이 만든 풍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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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대 : 상고대는 겨울철 날씨가 맑은 밤에 기온이 0도 이하 일 때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승화되어 차가워진 물체에 붙는 것을 말한다. 나무서리, 상고대라고도 하며 서리보다 많은 양이 지표면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서 생긴다. 안개가 있을때는 안개입자가 부착되기도 한다.
전국에서 가장 춥다고 하는 철원에도 겨울 날씨로는 이례적으로 황사현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어제(1월7, 8일)와 그제는 안개가 하루종일 가시질 않았습니다. 그 안개입자가 아침에 일어나니 상고대로 승화 되었습니다.
상고대중 높은 산의 사라가된 고목에 생기는 것이 경이로울뿐만 아니라 무한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작은 풀과 나무들이 상고대에 맞서 온 몸으로 겨울을 이기는 모습도 경이롭습니다.
넝굴장미 마지막 잎새에 상고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잎이야 봄이되면 떨어지겠지만 잎이 붙어있는 가느다란 줄기는 이 추위를 이기고 내년에 다시 무성한 잎과 꽃을 달아낼 것 입니다.
향나무 잎이 꽁꽁 얼어 붙은 상고대에도 굴하지 않고 파랗게 잘 견딥니다.
이것은 들깻단입니다.
작년에 나무를 잡고 올랐던 나팔꽃 줄기입니다.
진달래 나무입니다. 제가 이 진달래 나무를 보구 쓴 졸시가 한 편 있는데요 전 이 진달래 나무가 이른 봄에 붉게 피우는 꽃은 모진 추위와 싸우느라 붉은 핏덩이가 ?혔다라고 표현 하였습니다. 진달래 나무 속 살은 파란색입니다. 전 이것을 모진 세월을 견뎌내며 속으로 멍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가을 무성했던 갈대가 마지막 씨앗을 떨구고 빈 줄기만 남아 자연으로 돌아가는중 입니다.
땅바닥 아주 낮은 곳에서 자란 생명에게도 추위는 모진 고통입니다.
나무를 휘감고 올랐던 줄 콩이 그대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강아지 풀.
사철나무 잎은 아무리 얼어도 죽지 않습니다. 사람은 이런 상태로는 한 시간도 견디기 어려울텐데..
음나무, 엄나무 등으로 불리는 녀석입니다. 금년이 2년~3년생 인거 같은데 대견하게도 잘 견디내요,
저 여린 꽃 망울의 어디에 이런 혹독함을 견디게 하는 에너지가 숨어있는 것 일까요? 제가 생각컨데 스스로 이동이 가능한 것 일 수록(대부분 동물들이죠) 물, 햇빛, 공기만 있으면 사는 식물과 달리 자신만의 힘으로는 살아가지 못하고 다른 것을 파괴해야 살아가는 존재인 것을 보면 식물이 사람을 비롯한 동물보다는 한 수 위인것 같습니다. 살아가지 못하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