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만 어둠을 안고 새벽의 찬기운을 느끼면서 우린 청량산으로 향했다. 새벽에 달리는 국도에는 어쩌다 보이는 자동차들 인적이라고는 보이지 않아서 남보다 먼저 일어나서
떠나는 산사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한다. 청량산 입구에 도착 하면서 날이 밝아오는듯 주위의 사물이
하나둘씩 제 모습을 보이고, 어디서 오신분들일까 관광차들이 몇대 보였다.
저님들은 아마도 밤을 새워 청량산으로 달려왔으리라.
까만 어둠이 조금씩 걷히고 산행을 시작한지 30여분 멀리서 보이는 청량사 .....여명의 아침햇살이 아직은 청량사에 비추기 전이라 색다른 새벽 산사의 운치가 차거운 바람에도 가슴한구석에 따뜻함을 느끼게한다.
 인적이 없는듯 너무나 조용한 청량사 경내는 바람이 반겨주는듯 풍경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새벽산사는 처음이라,그런지 새롭다고나 할까......낮에만 다녀본 산사와는 자뭇 달랐다.
 멀리서 아침을 여는 여명의 빛이 산사를 조금씩 비추고 차거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었지만, 이처럼 아침을 맞이하는 맘 무어라 할까........ 혼자 이기보다는 동행이 있어 너무나 좋은 산사여행........
 새벽을 맞이하는 풍경소리도....... 밤새 잠을 자던 산새도.....
내딛는 발걸음 마다 반겨주는 낙엽들의 속삭임도.....
모두가 새로운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듯하다.
 청량사 안내간판에 의하면 청량사는 전설에 의하면 신라 문무왕 3년 (663년)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이라고 한다. 기록에 의하면 이 청량산에는 연대사라는 절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암자 26개가 있어 당시 신라불교의 요람을 형성 하였다고 한다. 위에 보이는것은 청량사 주 법당인 유리보전이다.^^
 아침 햇살을 받아 청명하게 보이는 청량사 경내, 산뜻하고 너무나 신선해보인다.
 청량사만이 느낄수 있는 나무계단이 떨어진 낙엽마냥 빛이 바랜것이 운치가 있어보인다.
 까만 어둠을 헤치고 달려온 청량산 청량사의 산행을 시작하고 새벽아침의 여명을 맞이한 산사의 새벽의 경이로움을 다시금 떠올려본다. 차거운 새벽 공기에 춥다고 느꼈지만, 발걸음은 가볍고 마음은 한결 편안하였다.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산사를 찾아 다니면서 느끼는 산행의 즐거움과 더불어 정겹게 맞이하는
산사의 아름다움,고즈넉한 우리네 삶의 깊이를 깨닫게 한다.
새벽공기를 가르고 달려가는 산행과 산사를 찾아가는 맘이 새롭다는것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