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서부터 겨우내내 철원의 하늘은 분주합니다. 철원으로 겨울을 나러온 겨울 철새중 쇠기러기들이
철원의 하늘을 장악하여 쉼없이 왔다갔다하며 울고, 똥싸고, 집단으로 몰려다니며 시끄럽습니다.
쇠기러기들은 짧은 거리를 이동하더라도 이렇게 줄을 맞춰서 이동한다는 것은 다 아실거구요 그럼
그 줄이 얼마나 긴지 제가 본 것은 줄맞춰 이동하는 브이자의 좌우 폭이 1킬로 이상되는 것도 본적이
있습니다. 사람이나 새들이나 줄이 길어지면 약간은 삐뚤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브이자로 이동할때 브이자의 양쪽이 숫자가 딱 맞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 이렇게 일렬로만 이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브이자 대형을 만들기위한 최소 마릿수가 세마리인데 이 세마리는 충실하게 브이자를 형성하며간다.
이녀석들은 한쪽줄이 유난히긴데 이런경우는 날아가면서 대열을 수정한다.
이렇게 미쳐 대열이 안 갖춰져 있어도 날아가면서 계속 수정하여 반듯한 브이자를 만든다.
저녁놀 무렵의 다양한 구름 모습이 아름다워 찍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