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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차를 마시는 것을 두고 어떤 사람들은 참 말이 많습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가끔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차는 건강을 도와 주고 사색이나 명상 등 마음의 수행을 도와 주며
더 나아가서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 주기도 하여
사람을 이롭게 하고 우리가 가치있는 삶을 살도록 해주는
우리의 생활 가운데 무수히 많은 여러 가지 방편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요즈음엔 차에 대한 것들이 너무 과장되고 사람을 현혹시키는 듯합니다
모든 차가 건강에 이로운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것이라도 농약이나 비료를 많이 사용하여 재배하고
항생제나 여러 화학첨가물등을 이용하여 사육하고 만들어진 것이라면
그것은 사람의 건강에 결코 이로운 것이라 할 수 없듯이
건강에 이롭게 재배되고 건강에 이롭게 만들어진 차가 사람에게
유익한 것이며 우리의 건강에 좋은 것입니다.
茶道라는 것은 차와 차를 마시는 것을 깨달음을 얻는 수행의 방편으로
삼는다는 의미이지 차나 차를 마시는 행위만 하면 깨달음이 얻어진다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깨달음을 얻는 주체는 자기 자신일 뿐입니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얽매여 달을 바라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차라는 이름에 얽매이고 또 그 이름을 이용하여 사람의 건강을 해롭게 하고
자신과 타인의 삶을 고통스럽게 하지는 않는지 돌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