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종여울 지기

고마리는 고만이, 꼬마리, 조선꼬마리, 줄고만이, 큰꼬마리등으로 불리는 한 해살이 풀입니다.

고마리외 비슷한 종류로 미꾸리낚시, 나도미꾸리낚시, 며느리밑씻게 등이 있는데 처음 보게되면

구분이 쉽지않습니다.

(고마리도 흰 고마리와 붉은 고마리가 있는데 비교해보기 쉽게 두 종류를 합해서 찍었습니다.)

고마리라는 이름에 얽힌 사연을 보면 고마리의 생태가 나타나있습니다.

사연은 고마리가 서식하는 환경이 물가, 늪지, 심지어 하수도 부근에 서식하며 오염되고 썩어가는 물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는 역활을 하다보니 고마우이~ 고마우이 하다 고마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이름인 고만이가 말해주듯 고만고만 하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되었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요 잎을 보시면 다 기억이 나실겁니다. 지방마다 다르긴 하지만 제가 살던 곳은 이 고마리 잎을 돌로

짖이겨서 그 물을 풀면 고기들이 일시적으로 기절하곤 해서 어릴적 고기잡는데 ?습니다.)

(줄기에는 이런 가시가 나 있어서 따갑습니다.)

고마리는 물의 정화능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그 이유는 뿌리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뿌리가

하얀 파뿌리와 똑같이 생겼는데 수백가닥의 머리와 같아서 물을 흡수하고 정화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그러나 이 고마리도 지나치게 오염이 심한 곳 에서는 살지 못합니다. 대부분 어렸을때 이 고마리를 비교

적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흔하지 않습니다. 물론 많은곳은 엄청 많습니다만 이 강하고 독한 녀석

마저 사라질 정도로 된 곳은 심하게 오염된 물이라고 보시면됩니다.

붉은 고마리

최근에는 이 고마리의 탁월한 정화능력과 관상가지로 인하여 지방자치단체마다 하천 살리기운동을

하며 일부러 심기도 합니다. 제가 본 것은 경기도 수원시가 광교천 살리기운동을 하며 심어놓은 것을

봤습니다. 수원시내를 관통하는 광교천에 이 고마리가 없다면 방류해 놓은 잉어랑 향어 다슬기가 견디

기가 쉽지않을겁니다. 이처럼 물을 정화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고마리의 꽃말은 꿀의원천 입니다.

흰 고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