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의 종류와 효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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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의 종류와 효능
-사용법.제작법.재료별로 다양 -수승화강.기혈순환 효과 탁월 향은 만드는 방법이나 재료, 사용법에 따라 종류가 여러 가지다. 사용방법으로 보면 몸에 바르는 도향(塗香)과 태워서 쪼이는 훈향(薰香) 등이 있다. 훈향은 또 형태에 따라 가는 막대 모양의 선향, 삼각원주형의 뿔향, 구슬처럼 빚은 환향, 가루향 등으로 나뉜다. 만드는 방법으로도 분류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목향과 연향인데, 목향은 향나무를 잘게 깎아서 쓰는 것이고, 연향은 향목을 가루로 만들어 사향이나 용연향 등 동물성 원료를 꿀과 섞어 반죽한 것이다. 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향’이다. 어떤 재료로 만드느냐에 따라 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향의 재료로 그 종류를 나눠보면 향나무, 백단, 침향, 정향 등 나무로 만든 것과 유향, 안식향 등과 같이 수지(樹脂. 나무에서 나오는 진)로 만든 것이 있다. 또 사향, 용연향 등은 동물의 분비물이 원료다. 울릉도 남서쪽 해안 바위틈에 주로 자라는 자단 향나무로 만든 울향(鬱香)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향으로 순하고 맵지 않아 최상으로 친다. 천상의 향이라 불리는 침향(沈香)은 진기한 향과 약효가 뛰어나 옛날부터 귀하게 여겨졌다. 기를 내리고 위장병에 좋으며 양기를 보호한다고 한다. 안식향(安息香)은 정신을 맑게 하고 기와 피를 잘 돌게 하고, 방충효과가 있으며 부패를 막아준다. 국화과에 속하는 목향의 뿌리를 말린 목향(木香)은 거담 및 기관지염에 특효하며 기를 잘 순환시킨다. 전통향 복원에 매진하고 있는 성주 취운향당 능혜스님은 “향이 수승화강과 오장육부통경락작용에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찬 기운은 올리고 더운 기운은 내리는 수승화강(水乘火降)은 머리를 차게 해 건강을 지키는 기본원리. 이런 효능이 없는 향은 향이 아니라는 것이 스님의 주장이다. 인체 장기들 간의 순환을 돕는다. 향은 마음을 안정 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명상이나 수행할 때 켜 놓아도 좋다. 이밖에 천식, 비염, 아토피 질환 및 새집 증후군에도 효과가 있다. 향연기는 또 집먼지나 진드기를 퇴치하기도 한다. 향을 사르는 향로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향로는 꽃병, 정병과 함께 중요한 공양구로, 향로.향완.화완 등으로 불린다. 향과 함께 삼국시대 유입됐다. 재료에 따라 토제.도제(陶製).금속제.석제.목제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토제는 주로 통일신라 때까지 성행하였고, 금속공예의 발달과 더불어 고려시대에는 은입사청동향로가 등장하기도 했다. 불교신문 2006년 3월 29일자 발췌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