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군 진부면 거문리 순회진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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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전역이 이번 수재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진부면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재건활동을 펼치고 있는 월정사(주지 : 정념스님)수재대책 본부의 일환으로, 그리고 봉은사의 지원을 받아, 수재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수마로 인하여 생긴 질병을 치유하고자 7월 23일 거문리로 진료를 떠났다.
봉은사에서 상당히 많은 약품을 지원해 주었고 버스도 마련해 주었다. 원해주지스님 감사합니다.
느닷없이 4일만에 의료회 멤버 33명이나 모일 수 있다는 선재의료회의 저력이다. 거문리는 5일만에 도로가 복구되었고, 피해 역시 상당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전화도 완전 복구하지 못한 상태였고 마을에 소식을 전할 확성기도 제 구실을 못하였다.
진료를 한다는 현수막을 미리 설치하지 못한 점도 있었지만 먼저 수재민들이 자기집을 돌보느라 아픈 줄도 모르고 일 만했으니 진료소를 찾는 사람들이 적은 것은 당연한 일이고, 아마 5일 정도 지나서 진료를 나오는 곳이 시간에 맞는 듯해 보였다.
접수를 맞고 계신 분은 소련에서 의학공부를 하신 김주미 선생님이다.
서울대에서 근무를 하시는 이중의 외과 선생님 - 유니폼이 편하고 시원해 보여서 좋소. 가운데 얼굴을 보이신 분은 강원대 간호학과장인데 현재 의료회 4대 회장님이시다. 외과에서 사용하는 알콜솜을 물김치, 베타딘 약솜을 깍두기 또 다른 것은 김치라고 부르니 재미있다. 이는 진료 이동시 넣은 통이 마치 도시락을 싸는 기분이라 그렇다나? 이중의 선생님은 직접 챙겨오신 여러 가지 세트를 월정사에 넘겨주셨다.
가운데는 서있는 분은 이번 일을 총괄하신 여오숙 간호사이고, 우측에 마침 환자분으로 오신 분은 거문초등학교 이선근선생님인데 이분과 많은 통하여 하여 이렇게 좋은 장소에서 진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선근 선생님 - 다신 손목이 빨리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상계백병원에서 근무하시는 김정숙 선생님은 순회진료에 항상 동참하신다. 전공은 영상의학이다. 포타블 초음파검사기를 갖는 것이 소원이지만 이제는 몇 번 보면 환자의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하신다.
서울대의학박사 학위를 가졌고, 성균관대 고고인류학과 석사를 한 강경구 선생은 현재 창녕서울병원에서 근무하시는데 우리 의료회 초대회장으로 지금도 회장 못지 않게 의료회의 일을 많이 하는데 선생님의 역사학 학문의 경지는 그 유명한 백산학회지에 수시로 글을 올릴 수 있을 정도이니 다른 논문들은 저서와 함께 수도 없이 많다.
한방 김근선생님이시다. 봉은사 진료소에 오래 나오셨는데 앞으로는 일침으로 만병을 다스리겠다고(?)...
최원철 간호사는 서울역 진료소에 정말 꾸준히 나와 봉사하고 있고, 옆의 약사님, 또 옆의 제약회사 조창우 사징님 - 감사
오늘의 진료소 분위기였다. 작으니까 분위기가 더욱 밝았다.
순회진료에서는 한방이 언제나 인기일번이다.
거문초등학교와 월정사에 약상자를 두 개씩 만들어 주어 응급약품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너무 많은 약을 주면 약품에 대한 오남용이 있을까 염려기 된다.
진료를 끝내고 나올 때는 항상 즐겁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진료보고서와 약품사용서 그리고 사진을 더 모아 올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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