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서원]
본래 풍악서당이라 하여 풍산읍에 위치했던 이 서원은 서애 류성룡 선생(1542~1607)이 선조 5년(1572년)에 후학 양성을 위해 이곳으로 옮겨와 이름을 병산이라 바꿔 불렀다. 그후 광해군 6년(1614)에 서애 선생의 업적과 학덕을 추모하는 유림에서 사묘를 짓고 향사(享祀)하기 시작하면서 병산서원은 조선시대 영남지방의 명문서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철종 14년(1863)에는 '병산서원'으로 사액을 받았고 고종8년(1871)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때도 훼철되지 않았다.지금도 3월과 9월에 후학들이 향사를 하고 있다.
하회마을에서 화산을 넘어 낙동강이 감도는 바위 벼랑을 마주보며 서잇는 병산서원은 그 절묘한 경치와 뛰어난 건축물로도 유명하다.낙동강을 마주보며 이백명은 넉넉히 앉을 만한 만대루를 비롯해 광영지,입교당,존덕사,장판각등은 서원의 향취를 듬뿍 느끼게 해 준다.
병산서원의 전신은 풍산현에 있던 풍악서당(?岳書堂)으로, 고려말부터 사림(士林)들의 학문의 전당이었다.1613년(광해군 5)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 1563∼1633) 선생 등 유림의 공의로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 1542∼1607)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존덕사(尊德祠)를 창건하여 위패를 봉안하였다. 1629년 선생의 셋째 아들인 수암(修巖) 류진(柳袗, 1582∼1635)공을 배향했으며, 1863(철종 14) 병산(屛山)이라는 사액(賜額)을 받았다. 1868년(고종 5)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이 내려졌을 때 그 대상에서 제외된 전국 47개, 안동 2개소중 한 곳이다. 3월과 9월 초정일(初丁日)에 향사하고 있다. 전체 지정 면적은 15필 6825평이다. 근래 여름철로는 전기시설과 강의에 필요한 여러 물품 다수를 구비해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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