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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身이 淸淨하면 多身이 淸淨하고, 一心이 淸淨하면 十方世界가 淸淨하다"고 하신 부처님의 말씀속에서
이 정토의 화엄세계속에 번뇌에 물든 내 마음을 헹구어 본다.
'이 無限한 十方世界를 淸淨하게 하는, 이렇듯 맑고 시원한 샘솟는 淸淨함이 깃들어 있음이여!
이 얼마나 평화로운 밝은 미소인가?
이것을 아신 부처님께서는 사십 구년이란 긴 세월을 오직 衆生에게 淸淨, 淸淨의 마음을 나누어 주지 않으셨던가?
오늘도 報恩偈를 외워본다.
"부처님을 머리에 이고 진겁을 지나며 자리에 가만히 앉아 몸이 삼천세계에 나툴수 있는 신통이 있다 하여도,
만약 부처님의 진리를 모든 衆生에게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
부처님이 주신 그 큰은혜를 보답할 수 없다." 는
말씀을 음미해 보고 불자로서 게으른 자신을 채찍질 해 본다.
" 相應部經典에 이런한 말씀이 있다. "비구들아! 전도를 떠나라.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과 안락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기고 인천의 이익과,행복과, 안락을 위하여,..
." 부처님 당시 부루나 존자가 미개한 수로나국에 가서 포교를
하고자 함에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 하신다. "
"수로나국은 몹시 외딴 곳에 있는 아주
작은 나라로써 교통도 매우 불편할 뿐만 아니라, 포악해서 저희끼리 싸우고, 외국에서 간사람은 자칫하면 죽기 일쑤라고 한다.
그러니 그런 위험한 곳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라고 ...,
그러나 부루나 존자는 두려워 하기는 커녕 오히려 여유있게 미소를 지으며 답한다.
"부처님! 저희를 끔찍히 아끼시는 마음으로 말리시는 자비로 우심에는 감격하여 무어라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바쳐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그러기위해 법답게 중생을 제도하고자 하는데, 수로나국이 한낱 작은 야만국이고, 그곳 사람들이 사납다고 아무도 가지 않는다면 누가 그들을 구제하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그곳에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곳에 가면 온갖 위험이 닥치리라는 것도 잘 압니다. 그러나 불법을 펴기 위해서는 제 한 몸의 위험 때문에 물러 설 수는 없습니다.
부디 허락하여 주십시오."라고.
이처럼 부루나는 포교함에 있어 남에게 공격을 받거나 한 몸의 편안함을 구하지 아니하고, 어렵고 험한 일을 마다 하지 않았다. 대중포교에 한평생을 바치겠다고 서원했던 부루나 존자는 열반에 들지 않고 오늘 이 시각에도 어는 곳에선가 대중을 위하여 포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진리란 태양과 같이 용솟음치는 밝음도 좋고, 반딧불과 같이 반짝이는 밝음이라도 좋다.
그가 정녕 어둠이 아닌, 밝은 불빛일진댄 우주를 감싸는 어두운 무명을 밝힐 수 있지 않겠는가?
그가 우리곁에 가까이 오지 않으면 이제는 우리가 가서 부딪히는 파도가 되어,
一身이 淸淨하면 多身이 淸淨하고, 一心이 淸淨하면 十方世界가 淸淨하다는 부처님 말씀과 같이 一身이 되고, 一心이 되며
東鶴의 작은 말이 소중한 빛이 되어 어두운 마음에 한 자루의 촛불로 늘 여기에 있기를 發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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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참사람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진실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거짓이 사라지고 진실이 구현되는 세상 그 때만이 윤리와 인간의 배려가
정립되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타인에 대한 배려가 사라진 세상에서 어쩌면
타인에 대한 배려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생명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
바로 이 배려가 큰 힘으로 발전한 것이 자비이며 사랑이다.
불교란 인식이 아니라 체험이기 때문이며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학문이나공리공론에 의하여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인식을 넘어선 지혜와 행동과일치의 세계에서만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불교에서 자비라는 말을 사랑이라는 단어로 바꾸어 놓는다면 현대인들에게이쪽이 훨씬 신선하고 매력이 있고 이해에 도움이 될지 모르나 불교의 ‘자慈’사랑이라는 말로 바꾸는 데는 불교에서 ‘사랑’이라는 용어가 어떻게 쓰이고 있
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를테면 ‘카마k?ma’란 사랑의 뜻이지만 그것은 감각적
욕망을 가르키고 ‘탄하tanh?’도 사랑을 의미하는 말이지만 그것은 격렬욕망을
가르키는 뜻으로 병적인 집착이 생기는 것으로 쓰인다.
이런 종류에 대하여 부처님은 대개의 경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셨다.
또한 『법구경』에서 이런 말씀을 하신다.
“사랑에서 근심이 생기고 사랑에서 두려움이 생기나니
사랑을 넘어선 사람에게 근심은 없 다. 어디에 간들 두려움이 있으랴.”
이렇게 불교에서는 사랑에 대해 부정적으로 설한 말이 많다.
그러나 그것들은 결국 사랑보다 높은 차원으로 승화시키고자 했기 때문에 하신 말씀이다. 부처님께서는 남녀의 사랑, 부자간의 사랑, 재물에 대한 사랑 등을 근본으로부터 부정한 것은 아니다.
만일 그렇게 했다면 그것은 인간이 인간 노릇을 부정하는
것이 되며 마치 인간을 목석과 같으라고 요구하는 것이며 인간성 자체를 말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그러기에 부처님께서는 그것을 더 높은 사랑으로 지향하라고 가르치
기 위해 그것들이 있는 한계점 불순성을 부정하라고 거듭거듭 주의시킬 필요가 있다고 가르치신 것이다.
사랑이란 그런 의미에서 선악 이전의 본원적인 힘이며 사람을 사람답
게 살게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본원적인 힘을 조정하고 지양시키고 일체의 명과 모든 사람에게 가르친 것이 불교의 자비심이다.
불교의 ‘자慈’란 복과 지혜를 주려는 마음이요,
‘비悲’란 모든 원망과 고통을 제거하려는 소원이라고 하겠다. 인간의 생존상이란 평화를 갈구하면서도 불안에 떨어야 하고 자유를 바라면서도 구속 속서 허덕여야 하는 것이 우리들이다.
이러한 자기의 슬픔의 양상을 깊이 통찰하고 우연히 고개를 들어 다른 사람을 바라다 볼 때 역시 자신처럼 불안에 떨고 있는 모습들. 이런 사실에 눈 뜰 때 저절로 우리의깊은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슬픈 감정들이 힘을 발휘하여 자비의 감정이 생기게 되어 거기에서 우리는 참 인간이 되는지도 모른다.
앞에서 말한 일체의 생명 모두에게 행복과 평화
가 있으라 염원하던 부처님처럼 우리들의 마음에도 남을 위한 배려와 생명에대한 존중과이 한 생명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기쁨을 주는 모든 것들 (지금은 봄이 되어 모든 꽃들은 대지를 수놓아 우리에게 끝없는 기쁨을 준다.) 그리고 수용되는 모든 것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기쁨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면서 자비로움이 가득찬 그런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내마음 속에 자비가 없는 것이 아니라 쓰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외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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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적게 희망은 많이, 먹기는 적게 씹기는 많이,
푸념은 적게 호흡은 많이, 미움은 적게 사랑은 많이 하라.
그러면 세상의 모든 좋은 것이 당신의 것이다."
-* 스웨덴 속담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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