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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지리산(蛇梁島知異山) 398m 산행사진 3편중 1편
위 치 : 경남 통영시 사랑면 (사랑도)
일 시 : 2005년 3월 28-29일(무박)
날 씨 : 맑 음
참 석 : 46 명
코 스 : 내지항-지리산-불모산-가마봉-옥녀봉-대항(5시간 30분 휴식시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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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지리산~!
사량도(島)는 통영시 서부남해상，한려해상국립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３개의 유인도와 ８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이다．검푸른 다도해 위에 떠 있는 올망졸망한 섬들. 이 가운데 사랑도 윗섬에 솟아있는 지리산(398m)，불모산(399m)，옥녀봉(261m)의 주능선은 설악산 용아릉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 한 절묘한 모습을 연상케한 산이다.
산줄기의 연봉(連峰)인 불모산(佛母山), 가마봉, 옥녀봉(玉女峰) 등은 오랜 세월 동안 풍우에 깎인 바위산이라 위용이 참으로 당당하다. 깎아지른 바위 벼랑 사이로 해풍에 시달린 노송이 아슬하게 매달려 있는가 하면 바위 능선을 싸고 있는 숲은 기암괴석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처음 느끼는 표현그대로 말하면 "별세계"를 연출한다할 정도라 하겠다.
지리산은 기암절벽으로 이뤄져 결코 얕볼 수 없는 산이었다. 중간 중간 유격장을 방불케 하는 난코스가 도사리고 있고 급한 바위 벼랑을 지날 때는 오금이 저려오기도 하면서도 좋기만 한 코스였다..
이번산행은 스릴만점으로 산행의 진미를 만끽한 셈이다. 좋은 산행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김천태 총무이사님께 특별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출발전날 준비하기도 바쁜데도 불구하시고 용문산 등산객추락사고현장에 119구조대와 함께 구조차 갔다 오셔 준비하시느라 가족까지 동원시켜 수고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수고 너무 많이 하셨습니다. |
상세설명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망산(智異望山,398m)은 경남 삼천포시에서 뱃길로 40여분 거리에 있는 통영시 사량면 사량도 섬 중앙에 길게 누워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다도해에 떠 있는 올망졸망한 섬에 설악산 용아릉을 연상케 하는 치밀한 암릉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등산인들은 설레이는데 산행시작부터 끝까지 바다를 내려다보며 산행을 하게 되어 재미가 단연 돋보인다.
섬산의 이름이 '지리산'이라는데 또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육지에 있는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라는 뜻으로 된 지명이 부르기 좋게 단축되어 지리망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다.
산행 들머리는 돈지(敦池). 지형을 보면 마을 앞 포구가 연못처럼 동그란 형세를 갖추고 있어 못 '池'자를 붙였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기록에 의하면 500여년 전 지리산 산행 끝머리인 금평에 진을 설치할 때 다른 부락 사람들보다 이 마을 주민들이 부역을 많이 해 '고된지게'라는 뜻에서 '덴지게'로 불리다가 지금의 돈지로 부르게 되었다 한다.
사량섬 중앙을 동서로 가로놓여 있는 지리망산은 이 섬의 최고봉은 아니다. 1m 높은 불모산(399m,일명 가마봉) 을 중앙에 두고 서쪽에 지리망산, 동쪽에 옥녀봉이 자리잡고 있다.
불모산(339m)과 옥녀봉(261m)으로 산이 이어져 있어 산행은 지리망산을 먼저 오른 뒤 불모산을 거쳐 옥녀봉을 넘어 금평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사량도로 연결되는 배편이 있는 삼천포항에서 산행 들머리인 돈지포구까지는 약50분 정도 승선 시간이 소요되는데 갑판에서 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붉은 해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지리망산으로 이어지는 바위 능선은 아기자기한 코스로 한눈에 섬의 경치를 둘러볼 수 있다. 등산로는 안부 우측 능선을 따라 전진하게 되는데 양쪽으로 바다 풍경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다.
능선은 암릉과 육산으로 형성되어 있어 급한 바위벼랑을 통과할 때는 간담이 서늘하다. 바닷바람도 시원하고 숲도 많아 피로도 잊은 채 329m봉을 지나 약 40분 정도 가면 내지와 육동부락을 연결하는 갈림길이다.
여기서 곧장 능선을 따라가면 불모산을 거쳐 옥녀봉으로 오르게 되고 우측으로 일품인 성지암에 닿는다.
정상에서 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발 아래의 돈지항이 정겹고 다도해에 떠있는 수많은 섬들이 한 폭의 그림같이 보인다.
지리망산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펼쳐져 있는 바다 위로 크고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오고가는 쪽배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지리망산 정상을 지나 불모산 정상을 오르면 동남쪽으로 암릉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이 암릉이 '설악산 용아릉'의 축소판 같은 비경을 품고 있는 옥녀봉(玉女峰,261m)이다.
옥녀봉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과는 달리 이 봉우리에는 처절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욕정을 못 견딘 홀아비 아버지를 피해 미모의 딸이 인륜을 지키느라 이 봉우리에서 몸을 던져 자살했다는 것이다.
그녀가 흘린 피가 아직도 다 씻기지 않아 지금도 비만 내리면 바위에서 핏물이 흐른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옥녀봉 주능선은 약2km 길이로 짧으나 산 전체가 암릉으로 되어 있어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이 암릉에는 7개의 암봉이 계속 이어지는데,이 중 3개봉을 내려설때는 기초적인 암벽등반을 해야 한다 이 코스는 전문 산악인의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지금은 일부 구간에 철계단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옥녀봉을 내려서면 바로 금평항에 닿으면서 총 5시간의 산행을 마치게 된다.
산행 후, 삼천포 어시장에 들르면 남해 일원에서 갓잡은 싱싱한 활어 회를 싼값에 맛 볼 수 도 있다.
△ 꽃게탕에 아침식사... 2005. 3. 29. 04:30
△ 연맹회원만 탄 전세 유람선
△ 내지항에서 출발... 2005. 3. 29. 06:47
△ 등산로 입구
△ 지리산-옥녀봉 갈림길 안부 기점
△ 지리산 능선에서 바라본 내지항
△ 지리산 에서 바라본 불모산 옥녀봉 방향의 조망.
△ ...
△ 지리산 주능선 암릉 지대.
△ 지리산 정상.
△ 지리산 정상에서 바라 본 돈지항
△ 지리산 정상에서 산악연맹 등산교실 산꾼들... 2005. 3. 29. 08:20
(성질급한 산꾼은 먼저 가고 46명중 일부만 기념사진.)
△ 지리산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
△ 사랑도지리산 암봉 고암릉지대.
3편 중 1편... 2편과 3편은 며칠 후에 올리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