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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學長 一超 |
(2004-11-04 16:27:25, Hit : 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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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처회향(三處回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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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날이 밝아오면 스님들은 법당에 모여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이렇게 발원한다.
옛적부터 닦아온 나에게 있는 모든 공덕을 거룩한 보리도와 모든 성현과 삼계의
모든 중생에게 고루 고루 드리노니 일체가 원만하여지이다. 부처님 진리의 법은
항상 모든 사람에게 안락을 얻게 하고 천하를 태평하게 하여지이다. 원하노니,
부처님, 법보님, 보살님이시여! 저희들의 깊은 서원 거둬주소서. 저희들이 세세
생생 태어날 때마다 깊은 지혜의 수용자 되어 용맹수러이 정진하기는 우리 부처님
같이 하며, 큰 깨달음을 얻기는 노사나불같이 하며, 막힘없는 큰 지혜는 문수보살
님같이 하고, 크고 넓은 실천행은 보현보살님 같이 하며, 큰 서원을 세워 고통받는
중생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지장보살님같이 하고, 중생이 고통에서 허덕일 때에 중
생의 근기따라 건져 주어 기쁨을 안겨주는 것은 관세음보살같이 하여, 이 우주 어느
곳이나 이몸 나투어 모든 중생을 건져지이다. 나의 이름만 듣더라도 삼악도의 고통
을 면하고 나의 형상만 보더라도 번뇌에서 해탈하며 이와같이 일체중생을 위하여
보살도를 행하면서 이 모든 세계가 부처님이 살아가는 세계를 이루게 하여지이다.
공부하는데 도움을 주신 모든 보시자는 모든 소원을 이루고, 먼저 가신 부모님이 혹
시 잘못되었다면, 즉시 극락에 왕생하시고, 나를 낳아 출가하게 하신 현생부모님은
만복하오며, 그 외에 모든 고혼은 악도를 여의어지이다. 모든 중생 세세생생 보살도
닦아 위없는 일체지혜 원만히 이루어 법계중생 모두 다함께 성불하여지이다. 우리
스님들의 아침은 이러한 발원으로 부터 시작된다. 더할 날도 덜할 날도 없는 무궁한
발원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불교에 삼처회향(三處回向)이란 말이 있다. 회향이란,
자신이 이루어 놓은 무든 공덕을 이 곳에 돌이켜야 된다는 부처님의 말씀이시다. 첫째는
보리회향(菩提回向)으로 보리란 불교의 용어로 지혜라는 뜻이니, 우리가 難行, 苦行의
결과로 얻어지는 모든 것을 바로 볼 줄 알고 바르게 행하는 지혜가 있어야만 자신에게나
또한 다른 사람에게 이익을 주니, 지혜란, 괴로움을 벗어나는 등불이 되기 때문이다.
하나의 예를 들면, 인간은 길게 백 년을 산다고 하자, 그러나 우리는 만 년쯤 살 것을 걱정
하고 또한 욕심부리면서 괴로워하니 이것은 바른 지혜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과 행동은 항상 지혜로 섭수되는 것이어야 한다고 부처님은 말씀하신다. 둘째는 중생
회향(衆生回向)으로 우리가 몸과 마음을 다하여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은 이웃과 더불어 함
께 해야 된다는 말씀이다. 삶의 근본이 어디에 있는가. 조그마한 이 몸의 쾌락에 있다면
우리는 산다는 가치를 못 느낄 것이다. 우뚝 서있는 수백년의 느티나무는 그 몸을 그렇게
키우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세월 찬바람을 견디었으며, 찌는 더위를 참으면서 내내 일구어
놓은 모든 잎들을 떨구면서 자란 그 인고의 세월에 의하여 지금은 그늘이 되어 더운 여름에
는 더워하는 중생들에게 서늘한 그늘의 그림자를 드리우지만 그곳에 앉는 사람 그 누가 그
인고에 의하여 성숙된 그 마음을 식혀주는 선각자가 되는 것이다. 셋째는 실제회향(實際回
向)이니 자기의 공덕을 돌이켜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저 찬란한 열반, 그 자유의 세계를 향
하여 발돋움하는 그러한 생활이요, 마음이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생명이 있는 모든 것에 행
복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의 참된 회향을 위해 불전에 향을 사르고 옷깃을
여미며 지순한 영혼으로 살아갈 수 있는 날들이 되길 발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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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처회향(三處回向)
첫째는 보리회향(菩提回向)우리가 難行, 苦行의 결과로 얻어지는 모든 것을 바로 볼 줄 알고 바르게 행하는 지혜가 있어야만
둘째는 중생회향(衆生回向) 몸과 마음을 다하여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은 이웃과 더불어 함께 해야 된다
셋째는 실제회향(實際回向) 자기의 공덕을 돌이켜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저 찬란한 열반, 그 자유의 세계를 향하여 발돋움하는 그러한 생활이요, 마음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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