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나무 밑에 나무를 한토막 잘라서 옛 옹기점에서 시루를 사다 올려 놓고
유리를 한장 덮어 놓았어요.
나무가 너무 커서 잎만 두세잎 보이군요.
의자는 새우젓 항아리를 사용 하는데 이리 저리 옮기다 보니 .......
(왼쪽 위 앞 마당에 다 모였군요...)
동숭동 마로니에가 문리대 대학 본부 앞에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로니에는 나무가 아주 곧게 올라 가드라구요.
잎이 떨어 질때는 아주 한꺼번에. 정말 아주 그 큰 나무가 이틀 정도에 다 ~ 떨어져요.
옆에 비스듬이 세워져 보이는 것은 표고 버섯 종균을 넣은 나무토막들인데 물도
가끔 잘 주고 나무 그늘을 해 주어야 되드라구요.
아래 마을 사람들이 종균을 넣길래 따라 해 보았는데 많이 나올때는 오시는 분들과도
나누어 먹기도 한답니다.
가끔 나무를 밀어 뜨려 충격을 주어야 표고 버섯이 얼굴을 내 밀어요.
성질 날때 가끔 뒷 마당에 나와 "표고 버섯 나무 밀어 뜨리기" 하는데
화 나시는 분 ! 성질 나시는 분! 종여울로 오셔서 나무토막 밀어 뜨리기 해 보세요.
등 짝에서 땀납니다.
물론 화도 풀리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