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쭈니네

7살이 되어서인지 제대로 무엇인가를 알게된 쭈니가 어린이 날을 맞았었습니다

아침에 어린이 날 이어서인지 프로그램들에서 아이들에게 엄마나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것을 보고 쭈니에게 물었습니다

"쭈니야. 엄마 아빠가 싫을때 좋을때가 언제야?" 울 아들 생각도 안하더니

"엄마 아빠가 날 때릴때가 싫고, 날 이렇게 이렇게 쓰다듬고 안아주고 할때가 좋아요. 그리고 맛있는 것 사줄때, 장난감 사줄때가 좋아요"

크아~~~ 평소에 늘 생각하고 있었던 것처럼 말을 했습니다

이것을 우찌 받아 들여야하나...쯥

혼자 자라는 아이..고집이 센 아이 이기에 때로는 매도 들었지만...

정말 아이 키우기 갈수록 갈수록 힘든것 같습니다

결혼전에 얼라집 선생이었던 나를 애 셋 키우는 친구는 애 하나 가지고 무지하게 쩔쩔 맨다고...얼라집 선생 맞냐고...

내 아이를 키우면서 남의 아이 보는게 더 쉬운것 같다고, 교사시절 난 하는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몰랐던게 무지무지 많았다는걸 새삼 새삼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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