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덕 집주인, 엉터리 부동산- 내게 그렇게 살지 마라 말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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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폰 분실 이후 세상살이 배우는 일이 하나 더 늘었다.
전셋집 계약이 3월 10 일에 끝나 주인에게 재계약 하지 않겠다고 한달 전에 고지하고 어
제 방이 나갔다. 계약이 끝났으니 부동산 소개비는 주인이 내는 것이다. 그런데 주인이 10
만원이 내기 싫어서 나의 돈에서 10 만원을 떼고 주라고 말하고선 전화를 아예 고의적으
로 받지 않는다. 세상에 이렇게 악독하고 인간 덜된 돈 많은 인간들이 많다.
부동산에선 주인의 대행이니 내 돈을 못준단다.
내일 이사올 사람은 자기는 돈을 부동산에 주었으니 나보고 키를 달랜다.
나는 내 돈을 못받았으니 열쇠를 못주고 부동산비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
3시간이 흘렀다.
나는 나름대로 그럼 부동산에서 반 나 반 해서 손해 보고 말까 생각하고 다시 부동산에
갔더나. 부동산 왈 나보고 이상한 아줌마라면서, 소송을 걸겠다고 한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부동산 소개비를 주인에게 받는 것인데 왜 나한테 소송을 걸어?
그럼 나도 구청에 전화해서 주인에게 받을 일을 나에게 내라고 한다고 신고할까?
...
내가 5만원이라도 낼 심정으로 왔는데, 언성 높여가며 나를 인격적으로 모독한다.
그러면서 공인중개사 시험을 아무나 보는 줄 아냐. 얼마나 어려운 시험인지 아냐 면서 부
동산을 뭘로 보냐고 소리를 지른다.
미친넘. 누가 물어나 봤나. 그렇게 어려운 시험 붙었으면 일이나 잘할 것이지.
자기에게도 댁 만한 딸이 있다. 나 돈 없는 사람들에겐 복비도 안받고 방주고 그랬어 한
다. 미친놈. 앞뒤가 맞는 소릴 해야지. 10 만원 손해안보고 받아낼려고 애꿎은 내게 그러는
주제에
...
전화를 걸어서 걸어오면서 생각하니, 내가 돈 줄 이유도 없고 인격적으로 모독당해 기분
나빠서 5만원 주나 안주나 같은 돈이지만 못주겠다고 하자
나보고 그 렇 게 살 지 말 라 고 한 다.
...
그래서 알았다고. 댁이나 돈독 올라서 원칙대로 일 못하고서 애꿎은 사람들에게 돈 뜯어
낼 생각 하지 말라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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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없는 사람 등쳐먹고 사는 사람들이 참 많다.
힘없다고 무시하고, 여자 혼자 갔다고 무시하고. 돈 없다고 무시하고.
정말 어떻게 세상을 사는게 바르게 사는 건지.... 알다가도 안개속이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한다.
나 이렇게 살면 안돼? ㅋㅋㅋ
혹시 공인중개사 하시는 분 안계세요?
제가 몰 잘못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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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요.
이천만원 다 받고요. 잊어버렸어요.
글고 기회가 되면 공인중개사 시험을 봐볼라구요.
어렵다니깐. 얼마나 어려운가 한번 해보죠. 모.
힘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블로그 님들 감사드려요. ^^
저 그냥 이대로 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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