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핸드폰 분실 사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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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어제 아침 버스에 두고 내렸다.(잃어버릴려 했던가 ... )
6시 40분경이라 사람은 별로 없었다.
수색역에서 내리고, 그 다음에 탄 사람들 중 누군가 주운것인데 기사 아저씨에게
주면 되는데, 본인이 슬쩍 한거다. 폰이 울리면 받아서 돌려주면 되는 일인데...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안 잡혔다.
결혼 2주년이라고 낭군님이 핸드폰 케이스까지 커플로 산다면 날 데리고 평소엔 가지도
않는 팬시점에 가서 30 분 넘게 고르고 골라 준 건데....너무 슬프다.
이것 보다 더 슬픈건 남의 물건을 가지고 돌려주지 않는 비양심적인 인간들이다.
대리점에 전화했더니, 핸폰을 잃어버린 10 명중에 찾는 사람은 겨우 1~2 이라고 한다.
전화를 해서 몇 번 벨이 울렸는데, 받지 않고, 전원을 고의적으로 꺼놓았다.
고의적임이 확실하고 돌려줄 마음이 없음이 확실하다.
발신정지는 해놓았지만 혹시나 내 전화를 받을까 수신정지는 하지 않았다.
수없이 돌려달라고, 사례를 하겠다고 문자를 보냈지만....연락이 없다.
오늘이라도 연락을 받았으면 좋겠다.
위치 추적도 했는데, 우리 옆 동네다. 고양시 현천동 대덕산 아래 마을이다.
아침마다 이 마을을 먼 발치에서 쳐다보는데....정말 싫다.
....
이런 일로 인해 불특정 다수에 대한 미움이 솟아 오른다.
147 번 버스 노선을 타는 모든 이가 마치 내 폰을 가져간 것 처럼 밉다.
더우기 경상도 목소리의 사람이 어제밤 11 시경에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경상도 사람도 밉다.
남의 것을 주워서 돈받고 팔아먹는 인간이나 그것을 사서 새것인냥 팔아먹는 대리점 인
간들이나 011, 017 은 중국이나 해외에서도 사용가능해 밀매가 많이 된다고 한다.
잃어버리면 통신사에서도 발신, 수신정지 이외의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한다는거다.
1인 1 핸드폰 시대에 잃어버리면 그만이라는 통신사의 안이한 태도도 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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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인 너무 순진하다. 상처를 덜 받고 이제까지 30 평생을 살았나보다.
그러니깐 아직도 세상이 따뜻하다고 믿고 사는 거겠지.
내가 바보 같다.
화창한 오후의 햇살이 내겐 어두운 곳을 더 들추어 내는 빛같다..
이 햇빛 아래 떳떳이 활보하고 다닐 비양심적인 인간아....잘먹고 잘살아라.
언젠간 네가 남에게 상처준 만큼 그 보다 더 돌려받을 터이니 그 때까지 잘살아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