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주년 기념일.
낭군이 바쁘다해서 기대도 안했는데 그래도 저녁을 먹게 되었다.
둘만 갈 수 없어서 시엄니랑 솔이랑 데불고, 오랫만에 먹고 잡은것 먹자고 회를 먹었다.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서 정신이 다 없었다.
그래도 난 솔이 보며, 솔이 잡으러 다니며 맛나게 먹었는데
낭군은 영 힘들었나보다. 머리가 띵하다고 한다.
이게 다다............................................................결혼 2주년.
2년 밖에 안됐는데, 너무 하는거 아냐...싶다.
그래서 오늘 데이또를 신청했다.
낭군이 결혼 반지를 잃어버려서, 갖고 싶다고....내가 결혼 1주년에 해줄줄 알았다고 속내
를 털어놔서 똑같은 걸로 맞추었다. 오늘 줘야지... ^^
이게 다다...........................................................결혼 2주년.
넘들은 꽃바구니를 직장에서 받는다는둥...근사한 선물을 받는다는둥... 멋진 곳에 가서 둘
만의 오붓한 저녁을 먹는다는 둥 ...영화를 보며 데이또를 한다는둥 하는데.....글쎄다.
2004. 3. 19 일
낮에 문자를 보냈다.
나 꽃다발 받을 수 있는데. 나 코피 사줘도 되는데.. ^^
그랬더니, 저녁에 퇴근길에 바래러 나오면서 프레지아를 한아름 안고 나왔다.
" 시간나면 자주 사줄께 " " 엉 "
반지 끼워줬더니 무지 좋아한다.
밤에 손이 부니깐 빼고 자라니깐 끼고 잔단다. ^^
"그렇게 좋아?"....................."응"........................................결혼 2주년.
이 남 자 사 랑 해 주 며 사 랑 받 으 며 잘 살 아 야 겠 다. 솔 이 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