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군님이 솔이 돌에 맞추어 휴가를 받아 함께 어제 서울대공원엘 갔다.
휴가로 좀 멀리 갈까 했는데, 솔이 돌잔치 하느라 피곤 했던 차라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더우기 솔이가 잘 걷고, 동물들도 보여줄겸 서울 대공원으로 갔다.
코끼리 열차를 타고, 동물원에 도착해서, 얼룩말이며, 코끼리며, 기린이며, 원숭이며...
평소에 책에서 그림으로 보았던 동물들을 보여주면서 소리까지 내어 설명해주었다.
솔아 솔아. 코끼리 아저씨 ~~ 코끼리 아져씨는 코가 손이야~~~~~~~~♪♬
솔아 솔아 호랑이다~~ 어흥 난 동물 중에 왕~~~~~~~~호랑이닷~~~~~!!
아이가 알아 보는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설명해주었다.
돌고래쇼며, 물개쇼...특히 싸이의 노래에 맞추어 춤추는 물개는 정말 예뻤다.
걷느라고 신난 솔이와, 식물원에서 정말 얼마나 빠르게 돌아다니는지...잡으러 다니느라
땀났다. 사실은 낭군님과 내가 더 신났다.
미끄럼틀 타고, 작은 냇가 옆에서 벤취에 앉아 싸간 과일을 맛나게 먹고, 낭군님은 평소
의 사진 실력(?)으로 열씸히 솔이 사진을 찍고 있다.
아......이런게 행복이구나.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이에서 긴 시간이 아니어도 하루 반나절 만으로도
아이랑 낭군님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구나. 감동했다. ^^
저녁은 ㅋㅋ 밥하기 싫어서 낭군 좋아하는 피자헛에 가서 피자를 먹었다.
집에 와서 " 우와~~~내 집이 최고야~~!" 를 연발했지만 샤워하고 집에 누워서 하루를 돌
아보니 참 즐거웠다. 내일도 모레도....항상 언제나 행복했음 좋겠다.
그리고 힘든 일이 생겨도 지금의 행복으로 이겨나갈 힘이 생긴 것 같다. ^^
" 박달이~~ 경치도 좋은데 뽀뽀나 한 번 할까 "
" 호호호...몰라 몰라 몰라 몰라 (두 손으로 히임껏 배 퍽 퍽 퍽 ) "
낭군님 박달이 에게 배 맞고 쓰러지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