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집 행복시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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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는 사실 남편과의 뽀뽀조차 꺼렸지요.
왜냐고요~ 남편에 입냄새가 장난이 아뉘였거든요.
어느정도냐 하면요~ 가까이서 대화를 하면 그 입냄새 때문에 피하고 싶을 정도였으니 참 심하다면 아주 심한 편이였지요.
안되겠다 싶어 치과도 다녀본 저희 남편.
치과를 다녀와서는 괜찮는데, 하루정도 지나면 다시 나는 입냄새로 남편보다는 옆에 있는 제가 더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웃 아줌마들에게 물어보고 엄마한테도 여쭤 보니 닥터세닥을 써 보라고 하더군요.
치과에 가셔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풍기는 그 입냄새를 어떻게 치약 하나로 해결할수 있냐며 반신반의 하는 생각에 한번 써 보았는데~
열심히 양치를 하던 저희 남편~
뽀드득 뽀드득 혀끝을 이리저리 구리면서 들어오더니 하는 말
"카! 시원하다"
"뭐가 그리 시원해?"
"어~ 치약맛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워서 쓰이고 편하고 무엇보다고 쓰고 나니깐 개운한 맛이 더하네"
기분좋게 양치를 하고 방으로 들어온 저희 남편과 한동안 앨범을 뒤지며 옛이야기를 들추고 있는데,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핫,, 남편 입냄새가 안나네.'
처음엔 그냥 그럴려니 했죠.
그런데 그게 아뉘였어요.
하루에 양치 닥터세닥으로 세번하는것 뿐이 없는데, 남편의 입냄새가 닥터세닥을 쓰는 그날부터 바로 사라져 버린거 있죠.
너무 신기해서 옳다구나 싶어~ 당장 슈퍼로 뛰어가 닥터세닥 칫솔까지 사 왔습니다.
기존에 편리하게 사용했던 전동칫솔은 휴지통으로 직행.
평소 알뜰살뜰 아껴쓰는 제가 얼마 사용하지도 않는 전동칫솔을 휴지통에 버리는 데에도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은 남편의 입냄새는 물론이고 치약에 적힌 설명을 간단하게 읽어 봤더니 충지, 블로그등 구강질환의 원인을 모조리 잡아 줄수 있다는 설명에 믿음이 가고 확신이 서기 때문이였죠.
그래서 요즘 바로 앞집인 친정집에서도 저 때문에 다들 닥터세단을 쓰고 있어요.
유난히 과자를 좋아하는 우리 아버지.
 오늘도 여전히 과자를 드시면 행복해 하시는 저희 아버지는 담배도 아주 많이 피우시는 분이랍니다.
여전히 엄마의 잔소리는 계속 되지요.
"여보, 오늘은 과자먹고 이빨 꼭 닦아요. 저번처럼 이 아프다고 그러지 말고.."
"세살짜리 어린아이에게 타이르는 식의 말은 이제 그만하고 저기 담배좀 주구려"
그럼 엄마는 못살겠다는 식으로 인상을 쓰시지요.
그래도 저희 부부보다 어쩔땐 더한 애정행각을 벌이시는 두분의 작은 다툼은 몇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부지 이거 한번 써 보세요~ 정말 좋아요"
"야, 내가 무슨 치약 사달라고 했냐. 과자나 좀 사오지 그래"
"아부지는 이거 한번 써 보세요. 엄청 좋아요"
아버지 역시 치약이 다 똑같은 거지 뭐 별다른게 있겠냐는 듯 쳐다도 보지 않으시더니, 다음날 마실간 친정집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야, 그거 정말 좋더라, 입이 아주 깨운해~"
역시 아버지도 닥터세닥의 효과를 느끼셨다 봅니다.
다음날 칫솔까지 사 들고와서는 어쩜 칫솔모도 이렇게 부드러울수가 있느냐며 감탄의 감탄을 쏟아 부으시는데~
가장 반가워 하는 분은 바로 저희 어머니 이시랍니다.
어머니는 쉬흔이 넘은 나이에도 이불을 꼬매고 나면 바로 옆에 있는 가위는 그냥 두시고 앞니로 실을 끊으십니다.
 평소 다른건 몰라도 치아관리는 남들 못지 않게 하시는 저희 어머니는 이전부터 닥터세닥을 써 오고 계셨지요.
아버지는 꼭 어머니가 하시는 일은 못마땅 하신지 어디서 선물셋트에 들여온 치약과 칫솔을 쓰셨는데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요즘에 양치를 같이 하곤 하십니다.
절로 묻어나는 행복이 이런게 아뉜가 싶네요.
사람의 세가지 복중 가장 큰 복이라 칭하는 치아건강을 되찾은 저희 가족은 오늘도 행복한 얼굴로 서로를 대하며 상큼한 치약 향기를 풀풀 날리며 사랑을 속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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