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인이의 첫 생일날입니다...
어제 점심에 청담동의 용수산에서 첫돌잔치를 했어요..지원이땜에 비하면 아주 간소한 점심 식사였지만...그래서 내심 지인이한테 미안하긴하지만 어쨋든 잘 치뤘읍니다....
가족과 친척이 모두가 다 모였음 좋았으련만....
은혜가 그렇게 아프지만 않았다면 더 좋았으련만....
은헤가 얼마나 오고싶어했던 자리인데...지인이도 넘 보고싶어하고 이뻐했는데....
아직 치료도 시작안하고 또 다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은혜가 얼릉 치료가 가능해지고 얼릉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은혜는 울 사촌 시누이인데요...그가 몇일전 임파선암 진단을 받았읍니다..사촌시누이는 이제 32살인 한아이의 엄마구요,뱃속에 7개월아이가 들어있답니다..얼마전 장이 꼬여 응급실로 갔는데 이상이 있어 장속의 용종을 제거하고 조직검사를 하였는데 그 결과가 임파선암 2기라네요...맘이 참 이쁜 시누인데...넘 속상합니다..아직 치료를 시작못하고 화요일에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결정한다는데..어찌할지...참 걱정입니다..아이도,엄마도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구요..임파선암이라도 치료가 가능한 케이스였음 기도합니다...)
지인이가 오늘 아침부터 "엄마"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혼자 엄마엄마..하긴 했으나 날 처다보며 "엄마!!"라고 부른건 오늘이 첨이거든요......
갈수록 재롱이 늘어가며 말길도 다 알아듣고..정말 아이들 크는건 넘 빠르네요...
아침에 지원이가 약간의 열이 나는것같아 교회가기전에 해열제를 먹이고 갔는데 점심무렵이 되어서 지원이가 너무 힘들어하면 아프다며 울고......너무 아파서 지원이 자신도 걱정이되는지 무섭다고도 하고...
일요일에도 진료하는병원을 산본에 있는병원밖에 모르기 땜에 산본으로 다녀왔읍니다....요즘 경기를 동반하는 열성감기가 유행이라 병원엔 열나는 애들로 바글바글...~
홀딱벗고 마사지하고 있는아이, 수액맞고 있는아이, 그 두가지를 다 하고 있는아이...그들을 보니 울 지원이가 더 겁이 나는지..
기다리는 사람이 넘 많아서 걱정하고 있던차에 그래도 예전에 안면이 있는 얼굴이라고 간호사가 손을 써줘서 일찍 진료를 받았읍니다....고마운 간호사...
진료를 받고나니 지원이도 안심이 되는지 이젠 안아프다고 한더군요....ㅎㅎ
약국에 가서 약을 먹이고 집으로 향했읍니다....
가는길에 지원이랑 약속한 4발자전거도 예쁜걸로 구입하고 집에 오니 어느덧 5시...
피곤하네요...
오늘....1년동안 별 탈없이 잘 자라준 울 지인이한테 고맙고 또 잘 키운 나한테도 자축의 박수를 보내며....
하루를 마감합니다.....짝짝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