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지원이가 밤에자다 잠꼬대를 한다...아주 심하게 한다...
내용인즉..."엄마,가!...,싫어!...미워!...."하면서 울며 소릴지른다..자다가 내가 달려가 왜그러냐고 하면 발로 막 차면서 더 심하게 소릴지르고,울고...
꼭~안아주면 막 발버둥을 치며 내려놓으라며 소리지르고...그러다보면 이제 8개월되가는 지인이 깨서 울고..순간 또 열받고...몇대 맞고..혼나고 나선 다시 자곤한다...
몇일 계속되다 보니...왜 그럴까...이유를 생각하게 되었다..그동안 지원이가 좀 말을 안듣긴 했지만 너무 많이 야단친건 아닌가...해서 깨어있을때 못했던 것들을 자면서 잠꼬대로 하나...싶었다...계속 이렇게 두다간 더 힘들어질것 같고 또 지원이 정서에도 안좋을거라 여겨져서 몇일전부턴 작전을 바꿨다...
이젠 야단도 될수있음 안치고 좋은말로 타이르고..
내가 많이 참자...지원이도 아직 어린애인데...내가 너무 큰애 취급을 했구나...지인이한텐 이쁘다 이쁘다 했는데 요즘 지원이한텐 그런말도 잘 안했고 안아주지도 못했다..말안듣는다 많이 구박을 했지 싶었다...
그래서 큰소리 안내고,매 또한 안들고...최대한 지원이한테 잘해주자..글구 사랑하고있다는걸 알게 해주자...
말안듣지만 잘 듣게 타이르며 얘기해보자...많이 안아주고 놀아주자...
일요일부터 그렇게 했더니 밤에 깨기는 해도 전에처럼 그렇게 소리지르며 울지는 않는다..좀 나아지고 있는것도 같다...
울 지원이...아이가 넘 세다...고집도 세고 도통 나한테 지려고 하지않는다..또한 해달라는게 있음 바로바로 해주어야한다...기다릴줄도 모른다...만 3돌되는 이또래 아이들이 다 그런가...싶다..아님 울 지원이가 좀 유별난지...
심성은 착한데 그동안 내가 그 착한 맘에 많이 멍들게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엄마되기 참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