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바쁜 일주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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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왜이리 정신이 없이 가는지...
월요일엔 뉴질랜드로 공부하러간 친한 언니가 오랫만에 한국을 나와 우리집엘 왔다.. 아침부터 손님아닌 손님준비로 음식 준비하느라 바빴고, 또 둘째가 이제 6개월이 지난터라 늦은 독감 예방주사를 맞히고 아이들 감기가 깨끗이 떨어지지않아 병원을 다녀왔다... 오후에 언니가 와서 같이 떡뽂이도 해먹고, 수다도 떨고 또 영화도 보고...저녁엔 준비해놨던 음식을 장만해 애들아빠랑 모두 셋이 풍성한 식탁을 감사해 하며 나눴다... 요즘 난리 인기 부르스인 대장금을 보고 (그 언니나 나나 모두 대장금의 왕팬, 대장금 폐인이다..) 셋이서 예전 추억을 되내이며 한참 추억 여행도 하고 수다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하루가 지났다...
화요일엔 그언니가 우리집에서 자는 바람에 같이 길을 나섰다.. 원래 이사오기 전 지역모임 정모가 있는 날이라 아침부터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친구들이 있는 지역모임으로 향했다.. 이제 이사온지 한달 남짓 지났지만 내가 터닦고 사는 곳이 아니라고 조금 낯설었다..그러나 이내 예전 살던 추억이며 향수같은 것이 느껴지는게 초입에 들어서면서부터 감회가 새로웠다... 모임에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친정부모님께서 외국에서 돌아오시는 날이라 몇시간 앉아있지도 못하고 먼저 나왔다...담주에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곤...
수요일은 오랫만엔 친정엄마랑 목욕을 했다... 둘째를 낳고 나선 앉지도 못하는 둘째땜에 그 좋아하는 사우나도 한두번 밖에 못갔다... 어제 벼르고 별렀던 불가마도 같이 있는 사우나로 아이들도 델고 다녀왔다... 사우나도 하고 밥도 먹고 불가마 찜질도 하고..한 4시간 거기서 있다보니 몸이 개운한게 기분도 좋았다...아이 둘 낳고 이런곳이 그리워졌다니 어떻게 보면 무지 슬픈 현실이다..
오늘 목요일은 친정아버지가 취미로 하시는 성가단의 정기공연이 있는 날이다.. 영락교회에서 하기땜에 일찌감치 준비를 하고 친정엄마와 함께 나서야 한다.. 오전엔 이사온집에 도배가 좀 잘못되어 손봐주러 아저씨가 오신다고 하였다... 오랫만의 서울 도심으로의 외출이니 외모에도 신경을 좀 써야겠다...
낼 금요일은 산본의 아는 언니들이 모이라고 번개를 쳤다...이유인즉 언니들 중 한명이 남편일로 인해 몇년간 중국으로 가게 되었다..모든 살림살이와 아이둘을 델고 가는 거라 혹여 다시 한국에 다시 나오지 못할수도 있기에 송별회를 해주기로 했다... 아침 일찍부터 만나기로 하였으므로 일찍부터 서둘러야 한다...
토요일, 일요일은 언제나 시댁에, 친정에 충성 봉사하기에 특별한 일이 없어도 바쁘다.. 또한 치과의사인 애들 삼촌이 우리한테 아이들 편한하고 안전하게 태우고 다니라고, 장가가면 해주고 싶어도 못해준다며 차를 뽑아준다고 하였기에 이번주는 가서 상의할것도 있다...(싸가지 없고 철없는 시누를 만났는가 하면 이렇게 착한 시동생을 만났다...-시누가 왜 싸가지 없는가를 알고 싶으면 나의 일상초대방을 자세히 읽어보라.. )
매일 집에서만 있던 나에게 이번 한주는 정말 넘 정신없이 바쁘다.. 그래도 우두커니 심심해하며 따분해서 있는것보다 몸이 조금 피곤하더라도 바쁜게 훨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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