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 화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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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욜부터 시어머니 없는 시댁엘 가있었다... 철없는 시누대신 시아버지 밥 해주고 여하튼 시댁 살림해주러 갔다... 목요일,금요일이 지나고..토요일 아침이 되었는데 울 지원이 오른쪽 눈두덩이가 발그스름 하다...뭐에 물렸나..아님 놀다가 어디에 받혔나...하는 생각에 계속 눈두덩이를 주시하게 됬다...갈수록 부어오르는게 저녁에는 그 정도가 심해짐을 볼수 있었다..어디서 한대 쥐어 터지고 온것처럼... 사실 모기에 물린건 이번이 첨이 아니다..울 시댁은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이리 모기가 많은 것은 베란다에 화초를 많이 키워서인데 그것은 둘째고 베란다 창문을 아예 열어놓고 산다..창문 열어놓은 것은 좋지만 방충망까지 열어젖힐 필요가 있는지...방충망도 열어놓으니 더 모기가 많다...시부모한테 시댁에 갈적마다 얘기하기 뭐해 전에 한번 얘기했더니 화초들 직사광선을 쐬 주기 위함이라나...도데체 화초가 중요한지 손주들이 중요한지...그래서 지난 여름 내내 매주일마다 울 딸은 모기한테 꼭 헌혈을 했다..( 매주 토요일마다 시댁에 가서 잡니다.)근데 이번엔 눈두덩이가 물린것이다...참고 참다가 너무 화가나서 이젠 내가 문을 꼭꼭 닫기로 했다...저녁에 삼겹살을 구워 먹었는데 연기가 냄새가 좀 나지만 청정기와 환풍기를 최강으로 틀면서 환기를 시켰다.. 근데 시누가 자기방에 틀어여박혀있다가 밥먹을때가 되서 기어나와 한다는 말이 "문좀 열어!!!" 하면서 소리를 버럭 지르는거다...그래서 내가 거기다 대고 "문을 열라면 방충망을 치고 열든지...이건 매주 애들이 다리물려, 손목물려,얼굴물려,이번엔 눈까지 물려서 애 얼굴이 저게 뭐냐고 속상해 죽겠어,"라고 받아쳤더니 먹던 밥그릇에 젖가락을 딱 내리치더니 자기방으로 들어가버리는게 아닌가..황당... 애들 삼촌은 쟤 왜 화가 났냐고 물어 보고,나도 넘 열받아 밥맛이 뚝 떨어졌다.. 그러더니 울 딸한테 막 화풀이를 하는거였다..그래서 내가 " 왜 애한테 화풀이를 하는지 모르겠어, 애가 뭘 아냐고.."했다... 시어머니없어 밥도 제대로 못 챙겨 먹고 있고 지 아버지 밥도 안챙겨주길래 내가 맘을 곱게 먹고 갔으면 시누가 나한테 고마워 하면서 많이 돕지는 않아도 숟가락 하나는 놔주야 되는거 아닌가..근데 내가 간날 부터 손하나 까딱 안하고 자기 방에 들어앉아 죙일 잠만퍼자고..그래서 내가 더 화가난 상태 였다...나이나 어리면 그렇다 치지만 27살인데 도데체 나이는 어디로 먹었는지...낮에부터 내가 계속 딸 눈을 보며 주시하면서 "뭐에 물렸나,아님 어디다 받혔나..."끌탕을 하고 있음 뭐라했나면 " 뭐에 물렸던지,아님 부딫혔던지 했겠지, 뭘 그거 가지고 계속 그러냐,"했었다... 눈이 부어도 어느 정도여야지..권투선수 맞은것보다 더 부어서 눈을 떠도 눈 동자가 안보이니 내가 열이 안나겠나 말이다... 자기도 나중에 애 낳아서 똑같이 당해봐야 한다고,시집가서 꼭 지 같은 시누 만나 고생좀 해야한다고...했다... 시누는 나이는 27살,겉멋은 잔뜩 들어 가방, 신발은 모두 명품이다..(울 시댁이 부자는 아니다..)그만큼 돈도 못벌면서 겉멋은 잔뜩 들었다..자기방 하나 치우는 걸 못봤고 매번 시댁에 갈때마다 보면 방은 쓰레기통과 다를배 없다..게다가 매일 밤이면 놀러나가 밤새 어디서 노는지 새벽에야 들어오고.. 하루 종일 자고.. 가족중에 이런 시누를 뭐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뭐라 하면 삐지기 일수고 안하무인이다..막내로 자라서 아주 오냐오냐 하면서 커서 그렇다..그래서 부모 조차 싫은 소릴 안한다..그러니 그모양이지...오빠들도 얘길 잘 안한다...내 동생 같았음 벌써 죽었는데...
지금은 시댁에서 우리집에 왔다...더있으려고도 안했지만 시누 보기싫어 더 일찍 와 버렸다.. 나없으면 자기가 고생이지... 그래도 시아버지, 애들 삼촌 불쌍해 밑반찬 몇개 만들어 놓고 제육볶음 해 먹을거 마련해 놓고 왔는데 그거나 챙겨먹을지...걱정이다... 내가 못된거 아니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