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을 보내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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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해이기도 하다 병상에 계셔도 건강이 유지될것 같았던 친정어머님의 건강이 악화되어 4월 18일 돌아가셨습니다. 병상생활 8년이라는 시간동안 말라버린 눈물 그저 담담히 보내드리고 돌아오는길에 그만 바닥까지 들어내는 오열을 하고 말았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어찌할찌 너무 참담하기만 하였습니다. 모두 내려놓고 와야 하는줄 알면서도 어머니께서 이제는 곁에 계시지 않을거라는 허망함에 무엇이든 손에 쥐고 메달려야 하는 심정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내려놓아야 하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좋아하는 요리에 전념하면서 조금씩이나마 내려놓으면 머지 않아 모두 내려놓을거라 믿으며 요리에 전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ns홈쇼핑에서 주최하는 우리축산물 요리경연대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레시피를 예선전에 올리고 기다리던 초초해 할때 친정어머니께서는 다 잘될거라며 용기를 주셨습니다. 본선진출이 확정되고 친정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무슨 요리대회냐 하시는 친정아버지의 질책을 뒤로하고 본선진출요리대회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늘나라 가신 친정어머니께서도 지원해주시리라 믿으며 전력을 다하였습니다. 함께하겠다던 동생의 망설임이 저를 흔들기도 하였습니다. 평소 도전을 응원하시던 친정어머니의 뜻을 각인시키며 동생을 설득하였고 그렇게 동생과 저는 본선대회를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본선진출 요리명은 피자만두와 돼지등심찹쌀튀김이었습니다. 100% 저의 뜻을 따라 준 동생의 내조덕에 요리는 무사히 시간안에 만들어졌습니다. 심사위원석에 제출하고 데코하여 진열코너에 제출하고 관객시식용 진열하고 나니 뿌듯하기만 하였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도와주신것처럼 일사천리로 일처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드디어 심사가 끝나고 출근했던 막내동생이 응원차 도착하여 담화를 나누던중 시상식이 시작되고 한팀 한팀 시상팀이 호명이 되면서 지난밤 꿈에 큰 가마솥 3개가 팔팔 끓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자 동생이 "언니 상금 3백만원 타려나보다" 했습니다. 과연 그럴까? 하면서 반신반의 하면서 기대에 부풀어 있을때 상금 삼백만원인 베스트5 팀 호명이 마치고 저희들은 허탈해하고 있을때 남은 수상팀은 상금 천만원의 최우수팀과 상금 이천만원인 대상팀 두팀이 남아 있음을 아나운서가 알리고 악대의 우렁찬 음악이 퍼지면서 최우상 수상팀을 호명하였습니다. "상금 천만원의 최우수상 수상팀은 참가번호 -- 아 --저도 이팀의 음식이 참좋았는데 받는군요. 최우수상팀에는 참바번호 12번 부추돼지고기튀김과 만두피자를 만든 김진순팀입니다." 그순간 저와 동생들은 함께 얼싸안고 껑충 껑충 뛰었습니다. 이건 분명 어머니께서 도와주신게라며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늘나라에 가신 어머니께서도 환한 미소로 바라바 주시리라 믿으며 저희 세자매는 힘껏 안으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