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저희집 뒷편의 인삼밭에 6년근 인삼을 캐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멀리서 인부들을 동원하여 트렉터 작업하고나면 동원된 아줌마들이 포대를 들고 캐낸 인삼을 수거하는 작업을
제작업에 또다시 작업을 하는지라 이삭줍기가 나날이 힘겨워지고 있습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이해가 갑니다.
6년간 정성을 들여 키운 인삼이 풍작이라면 특작한 밭주인도 인심이 후하여 이삭줍는 사람들에게 조금은 후하게
자리를 내어주지만 병이 들어 인삼이 죽거나 올해처럼 이상기온으로 인하여 재해를 입어 많은 양의 인삼이 죽게되어
수확이 많지 않으면 작업이 끝이나고 모두 철수할때까지 이삭줍는걸 허용하지 않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제 작업한 밭의 인삼 작황이 그리 좋지 않아 철수한뒤 이삭줍기가 시작이 되었던터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생각외로 많은 이삭을 줍게 되었습니다.
깨끗히 씻어 인삼의 독성이 있는 뇌두를 자르고 상처입은곳을 가려내어 잘라주는 작업을 하고나서 저울에 올려놨더니
3kg이나 되었습니다.
수삼한채는 750g이니 4채가 되는 무게입니다.
손질한 인삼중에 모양이 좋아 제법 6년근의 모양새를 한 인삼은 삼계탕용으로 사용하기위하여 바로 냉동실에 넣어놨구
중간의 크기와 잔뿌리는 햇볕에 말려 물을 끓여 먹거나 꿀에 제어 차로 마시기 위하여 커다란 바구니와 대채반에
담아 말리려 햇볕에 내어놨습니다.
몇일후에는 고구마 작업을 한다하니 고구마 이삭도 주우러 가려 합니다.
올해 고구마값이 장난이 아닙니다.
월초에 고구마 10kg한박스 특상품이긴 하지만 25,000원이나 주고 구입해서 먹고는 있는데
하루 이삭주우면 서너박스는 될듯합니다.
작년에는 이삭주운 고구마로 겨울 간식 해결했는데 올해는 조금 아껴 먹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