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에 가족이 함께 맛보는 행복의 결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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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송편의 모양을 바꿔보기로 아이들과 합의를 봤습니다. 5월 하동 녹차요리에서 50만원 받은 매화송편을 재현해보자는게 아이들의 의견이였습니다. 해마다 아이들의 도움을 받아 각종 전을 채반 가득히 지져내는데는 식재료 준비에 하루를 들여 지져내는데 3-4시간과 또다시 서너시간의 송편만들기와 쪄내고 참기름발라 식혀내기까지 힘겹지만 가족이 단합해서 만들어가는 이틀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의 정성이 들여져 만들어내는 전과 송편 올해는 고추전은 하지 않기로 해서 특유의 향을 내는 송이버섯에는 카레를 첨가하여 카레송이버섯전, 뜰에 키워 싱싱한 호박과 가지를 수확해서 만든 호박전과, 가지전, 당뇨에 중풍으로 병원에 계시는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꼬지전은 돼지고기대신 오징어와 마늘쫑과 맛살을 끼운 꼬지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잡힌 동태구하기가 하늘에 별만큼이나 어려워져 러시아산 동태를 사용한 동태전, 꼬지를 하기위해 몸통을 사용하고 남은 오징어의 귀와 다리,그리고 각종 야채를 잘게 다져 반죽하여 지져내는 야채오징어동그랑땡, 이렇게 여섯가지의 전을 부치고 나니 풀어놓은 계란물이 남아 계란말이를 했더니 7종세트전이 완성되었습니다. 병원에 계시는 부모님께 자그마한 채반에 종류별로 담아 놓고, 또다시 저희들의 생활을 꾸려가야 하는 아이들 도시락용으로 종류별로 서너개씩 포장하고, 그리고 찾아오시는 지인들의 상차림과 가족들의 상차림에 올리다보니 2틀만에 동이 났습니다. 송편의 속은 검은 돔부를 소금과 설탕을 넣어 삶아두고 , 밤을 삶아 속살을 긁어내어 꿀로 반죽하여 속으로 두가지를 넣기로 하고는 녹차잎과 녹차분말가루를 넣은 반죽은 매화잎송편을 만들고 적감자를 넣은 반죽과 늙은 호박을 넣은 반죽 그리고 하양색의 반죽은 세가지 꽃색을 띠는 매화꽃송편을 만들어 병원에 가는 남편과 아이들을 통해 보내었더니 너무 예뻐서 먹을수 없겠다며 한참을 할머니께서 쳐다보시며 칭찬하셨다고 아이들 좋아했습니다. 막둥이 내일 출근을 위하여 이른 아침 7시 기차를 타야되어서 이른 저녘먹여 어제저녘 익산으로 아이들 돌아갔습니다. 힘겨워도 즐거웠던 몇일은 남편과 저의 일상에 또다른 활력이 되어 오늘을 웃으며 살아가게 될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