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내딸의 새로운 시작(취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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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 분만실에서 밀고 나오는 아기를 받으며 "엄마 고생할까봐 어린것이 힘들텐데 밀고 나오네요, 요 녀석 효녀딸이예요" 진통 시작한지 2시간여만에 까만 눈동자를 똘망똘망 뜨고 나온 우리 말내딸 언니들의 귀여움을 받으면서도 언니들에게 더 많은 배려를 했던 막내딸 성장하면서도 언니들보다 알뜰하게 저축해서 알부자소리 듣는 막내딸 그 막내딸이 좋아하는 생물과목 그래서인지 대학교에서도 식품분석과에 진학하더니 졸업도 하기전 취업이 되어 어제 9월 1일부터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기숙사(원룸)제공에 왠만한 큰 살림살이(냉장고,세탁기,압력밥솥,TV,청소기,가스렌지)가 제공이 되어 있었습니다. 8월 30일 남편이 강경 학교로 막내딸을 데리러가서 기숙사 짐을 꾸려 집으로 와 밑반찬과 쌀 그리고 식기용품등을 챙겨 3시간 35분 거리의 충북 음성의 기숙사까지 왕복을 해야 하는지라 가게문을 일찍 내리고 오후 7시 30분에 출발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부여백제휴게소에서 저녘을 해결하고 막상 비워있는 원룸에 갔을때는 대청소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속옷차림을 하고 화장실 대청소시작하고 저는 비어있는 냉장고청소에 얼룩이 져 있는 씽크대 청소에 주절 주절 차려있던 그릇등을 치울것하고 다시 사용할것 분리하여 깨끗히 씻어 따뜻한 물로 행궈 닦아 다시 진열하고 막내딸은 구석 구석 방청소를 하며 심부름하고 그렇게 11시에 시작된 방정리는 새벽3시20분이 되어서야 가닥이 잡혔고 이른 아침 찾아오실 손님을 위하여 가게문을 올려야 해서 막내딸과의 20분간의 짧은 대화속에는 저의 당부가 전부였고 그렇게 밤새워 막내딸 데려다주고 이른 아침 가게문을 열기위하여 열심히 달려오던중 군산쯤 왔는데 타이어가 터져 남편과 전 갓길에서 타이어 교환하고 집에 도착하니 6시 29분이었으니 매일 5시 40분에 가게문을 여는 시간에서 조금 벗어난 시간이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긴장감이 풀려서인지 밤새워 운전하였던 탓인지 남편의 피곤함이 얼굴에 고스란히 나타났고 남편먼저 못잔 잠을 청하기로 했고 저는손님 맞이를 했지요, 두어시간이 지나고 나니 막내딸로부터 어제밤 잘 들어가셨느냐는 안부 전화와 그간 편안한 생활만 했나보다며 목메여 하던 막내딸의 수화기속의 목소리는 떨림이 섞여 있었습니다. 출근하기 전 회사에 다니러 간 막내딸의 자세에 괜찮은 신입회원이라는 인식이 심어진거 같다는 자신감 넘쳐하던 막내딸 어제는 첫출근하고 회사직원들과의 저녘회식까지 무사히 마쳤고 이튿날의 출근준비에 바쁜 하루를 시작한다고 오늘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남편은 딸아이들을 참으로 자랑스러워 합니다. 그런 부녀지간을 쳐다보며 전 더불어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냅니다, 오늘도 선전하고 있을 막내딸을 향하여 은혜야! 아자! 아자!! 아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