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디수확철에 500여평에 오디를 재배하시고 판로걱정하고 있을때 볼링 동호회 회원아우가 부탁하여
60kg을 연결해드렸더니 고맙다며 5kg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한사코 거절해봤지만 성의를 무시하는거 같고 해서 서너번 거절끝에 받아 냉동 보관하고 있으면서
필요할때 쥬스로 갈아 마시기도 하고 오늘처럼 양갱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떡찔때 넣어 색과 맛을 볻보이게
하기도 합니다.
내일 산악회에서 단합대회를 겸한 산행을 한다고 해서 간단한 밑반찬 몇가지 양파장아찌고추장버무림과
매실장아찌 그리고 고추준비하고 별미로 오디 양갱을 만들었는데 저희 회원들 어찌나 막걸리들을 좋아하는지
젊은 처자부터 저 위의 막둥이 형님까지 모두 적당히 즐기는지라 오디와 꿀 그리고 한천에 쌀막걸리를 넣어 오디막걸리양갱을 만들었습니다.
정성들여 보관하고 있던 마지막 늙은 호박은 반으로 갈라 속을 긁어내고 손질하기 좋은 크기로 잘라 껍질을 벗겨내고
나박나박 잘라 넓은 접시에 나란히 얹어 강에서 3분 익혀주고난뒤 햇볕에 꾸덕꾸덕 말려 냉동보관하며 쇠머리찰떡을 할때나
시루떡할때 호박을 넣어 사용하고 때론 믹서에 적당량을 넣어 곱게 갈아 호박죽을 쑤기도 합니다.
오늘은 일부분을 늙은호박막걸리양갱으로 탄생시켰답니다.
아이들은 먹이지 말아야 되는데 장난기가 발동되면 어찌될찌 장담할수 없어요.
통에 다 넣고 나니 사진찍어야 되었는데 다시 꺼내기 그래서 오디막걸리 양갱 사진만 올리는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