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도로에는 4-50년의 세월을 함께 볼수 있었습니다.
그옛날 우리나라에서도 삼륜자동차를 흔히 볼수 있었는데 중국에서는 아주 흔하게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수입차도 저희 나라 도로보다 많은 양의 다양한 차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도로의 신호체계는 잡혀있지 않아서인지 빼곡히 지나가는 직진차량들사이로 그저 내가 가고자 하는길이
좌측이든 우측이든지간에 차량의 머리만 들이밀고 지나가면 오케이였습니다.
그렇다고 그 어떤이도 크락션 누르며 짜증내는 사람하나 없었습니다.
제가 운전석 뒷좌석에서 앉아 여행을 하는 4박 5일동안 내내 차도 실선위를 달렸던것 같습니다.
어쩌다 사고가 나면 도로 가운데가 되던 가장자리가 되던 그자리에 사고났던 순간을 그대로 유지한채
공안이나 보험회사사람이 나와 사건 처리될때까지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든 차량들이 그러련하며 유유히 비켜가곤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외딴길에서 차량들이 마주치면 가는길 바빠 아쉬운 사람이 양보를 하거나 비켜가지 않으면
그자리 그대로 차의 시동을 끄고 내려 담배피우며 두어시간도 버티다 보면 뒤에 밀린 차량들중에서 신고가 들어가 사태수습이 들어가서야 해결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같이 중앙선이 황색선으로 줄기차게 그어져 있지도 않습니다.
압록강변의 북한측 산들은 모두가 개간이 되어 산이라고 해도 나무가 몇그루 남아있지 않습니다.
압록강변 신의주측 건물은 홍보용으로 지어놓고 보초서는 군인가족들이 거주를 한다고 합니다.
현대식으로 올라가는 다양한 모습들의 많은 건물들과 함께 바쁜 생활이 가득한 중국측과 너무나 한산한 북측과의 발전이 대조적으로 갈라지는 상황이었습니다.
통일이 되어야만 해결책이 나겠구나 싶었던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