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여 처음으로 집안의 행사인 명절을 치르려니 알수도 없었고 그냥 시키는 일이나 열심히 하자고 생각을 했다. 종가집으로 결혼을 하니 일반적으로 집안의 행사도 많고 제사며 명절때의 차례음식을 차리는 것만으로 일년이 벅차게 느껴졌다.
하지만 시어머님의 배려로 일반제사는 절에서 모시기로 결정을 하니 더할나위없이 나의 부담으 반에 반으로 줄어들었다. 그래서 인지 명절떄의 차례음식정도야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 음식은 잘 못하지만 정성껏 열심히한다면 된것 아니겠는가....
우리모두 집안의 행사나 모임을 즐겁게 생각하는것이 어떨런지... 마음적으로 부담을 느끼면 더 부담만되니까..... 그냥 그떄 그때 상황에 맞게 하면 될꺼 같다.
이번 명절에는 조금은 초라한 마음이 들것같다.
신랑의 실직으로 인한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졌기 떄문이다.
하지만 돈이 중요는하겠지만 그게 다겠어...
그래 이번에는 시댁에는 햇쌀과 햇밤을 준비하기로 했다. 우리동네는 지방 농촌과 자매결연을 맺어 농산물을 직거래 하기떄문에 겸사겸사 쌀과 밤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시어머님은 그것마저도 부담되지 않겠냐고 하신다. 잠시동안 서글픈 생각은 들지만 뭐~~~
항상 마음이 중요한거 같다. 그리고 사람 마음속은 누구도 모르기떄문에 서로 마음을 열고 얘기한다면 통하지 않을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그렇게 살기로 했다. 없으면 없는데로 있으면 없을때를 생각하여 아끼면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