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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길 걷기
남산길은 언제 걸어도 넘 좋은 길이다.
뭐가 그리 바쁜지 매번 동우회 모임에 불참을 하게 되어 이번에는 열일을 제치고참여를했다.
참 반가운 사람들이다.
30여년을 한솥밥을 먹으며 억척스럽게 앞만보고 걸었던 동료들이다.
여동료들은 대부분이 IMF때 예고도 없이 비참하게 밀려난 동료들로 매월 모임을 갖고 있지만 남자분들은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반가웠다.
그 누가 동우회를 만들었고 정담을 나누는 사무실까지 본사에 자리를 잡게되었는지 참 고맙게 생각한다.
아직은 다리성하니 걷는데는 지장이 없으니 이 또한 감사하게 생각하며 남녀20여명이 남산길을 걷노라니 양쪽으로 우거진 나무에 이름모를 예쁜 꽃들이 반가히 맞아주는데 "그래! 오늘 나서기를 잘 했구나..."
남산 끝자락을 우측으로 돌아서니 "다담에뜰"이라는 아담한 한옥식당이 있었다. 다른 동료들은 처음이 아니데 난 매번 불참을 해서 처음이기에 새로운 맛이 느껴지는 정겨운 한식집이었다.
생각외로 이런저런 맛있는 음식들에 막걸리 맛이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는 걸어내려가니 그옛날 추억어린 태극당이 있어 차한잔씩 나누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혜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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