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구연을 마치고 인제는 본격적인 겨울문턱에 들어섰는지 제법 춥다. 그래도 올 여름 더위에 넘 고생을 해서 이쯤이야 그냥 시원하다고 느끼며 받아들이고 있다. 어쩌다 동화구연과 연을 맺어 이렇게 훌륭한 한해를 마감하게 되었는지 감사할 뿐이다. 인제는 내년을 기다리며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중이다. 지난 3월부터 11월초까지 동화구연으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겁게 지냈으며 그리고 그동안 내가 참 많이도 컷다고 생각해본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만족시키기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를했고, 충분한 발휘를 했으니 내가 얼마나 많이 컷는가. 만약에 이런일이 없었다면 이 귀중한 시간들을 허성세월을 보냈으리라. 이 동화구연은 나를 키워주었고 보람을 안겨주었고 자신감을 보태주었다. 어린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그민 푹 빠져들었던 올한해가 다가고 인제는 12월 1달이 남았지만 이걸 또 그냥 보낼 수 없어 실버모델교육을 받기로 했다. 이것 역시 개별로 교육을 받으려면 큰돈이 들지만 서류만 갖추면 무료다.
나이들어 이렇게 좋은 일거리들이 있으니 이것도 즐거운 일이다. 매주 목요일 2시간씩 4개월을 받고 그뒤는 생각지 않는다. 그리고 내년 3월부터 다시 동화구연을 시작한다. 이렇게 되니 난 24시간이 모자랄정도다. 살림살이 꾸려나가야지 기타등등 손큰노릇도 해야지.... 이렇게 열심히 심신을 건강하게 살아가노라면 내 늙음이 놀라서 멀리멀리 가버리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