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황혼을 아름답게..
수련이 머무는 곳 2012/03/23 17:03   http://blog.azoomma.com/jin7533/286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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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jpg
내 황혼을 아름답게 가꾸고 싶다.
    황혼의 여자지만 아름답고 멋있게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어
    아름답게 보이는 것 처럼 날 가꾸고 싶다.

    컴을 어느정도 만질 줄 알고 인터넷 사용해 필요한 정보검색하고
    멋진카페방 드나들며 태그써서 영상시올리고 음악올리고 컴에다
    자기생각을 글로 옮길수 있는 황혼의 여인이고 싶다.

    그 깨알같은 핸폰문자 받침 찾아 메세지 띄울 줄 알아서 남편. 자식.
    친구에게 사랑한다고 문자 메세지 날릴 줄 아는
    여인이었으면 좋겠는데 난 불행이도 이것만은 할줄모른다.
    아니 하기가 싫다.
    베스트 드라이버는 아니더라도 운전석에 앉아 썬그라스 끼고 머리카락
    휘날리며 내가 가고 싶은 곳 운전해가면서
    주위 차 흐름에 잘 따라가 알짱거린다고 욕안먹게 운전 잘 하는
    여인이었으면 좋겠는데 난 운전을 할줄모르는게 유감스럽다.

    그래도 외출할때는 여자이기를 포기하지 않고 옅은화장에 머리도
    신경써 만질 줄 알고 나름대로 멋에대한 감각도 좀 있어 세련미를
    풍기며 당당하게 걸을 수 있는 여인이되 겉만 아름답게 보이는 게
    아니라 아름다운 향 내가 나는 그런 여인이고싶다.

    자기관리 잘해서 그렇게 몸이많이 안퍼진 여인 내 자신을 위해 돈쓸
    줄도 알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되 자신에게 투자 할 줄 알고 책도 좀
    읽으며 시도 좋아하고 지적 호기심으로 가끔 삼청동 겔러리도 만나볼
    수 있는 그런 여인이고 싶다.


      길섶에 핀 풀꽃 한송이에도 눈 맞춤 할 줄 아는 작은일에도 감동을
      잘하는 여인, 하얀눈을 보고 감동하고 예쁜꽃을 보고 감동하고 지는
      석양이 아름다워 감동하고,녹슬지 않는 감수성을 가지고 도전
      정신을 발휘하는 여인이고싶다.
      운동하고 돌아오는 약간 지처있는 남편의 땀 냄새도 향기롭게 
      느껴지는 당신!
      그렇게도 서슬이 퍼렇던 그시절은 어데로가고 순한양이 되어 버린
      당신을 옆에 있어도 그리운 당신으로 아름답게 사랑하는
      여인이고싶다.

      점심을 라면 한 끼로 때워도 비싼 스테이크 한 조각 먹은 것보다
      더 맛있게 한그릇을 다 비워주고 반찬 투정하지 않는 그런
      당신에게 감사하며,때로는 당신의 어깨에 기대어 무서운 영화도
      한 편 보고 싶고, 강가가 보이는 카페의 창가에 앉아서 당신과 그 많은
      옛추억을 나누며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여인이고싶다.
      살아온 연륜이 품위로 들어나는 여인,마음의 욕심을 비워내 표정이
      편안하고 그윽하고 우아한 여인.전철이나 버스안에서 친구랑같이
      이야기하면서 주위를 의식해 작은소리로 이야기하며 그렇게 교양도
      좀 있는 여인.남을 배려 할 줄 알고 이른봄 진달래을 보고 감동하고
      매사에 유비무환 정신이 투절하고 아름다운 미소을 가진 사랑스런
      눈빛의 소유자인 여인이고싶다.

      하루 하루 그 암흑같은 나날 속에서 나를 견디게 해준 당신이 있었기에
      인제는 벗어나서 새로운 삶의 설계를 만들어가며 우리의 황혼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그런 여인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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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 Vais Seul Sur Ia Route - Anna German (o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