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추석을 보내고.....
우리 형준
2011/09/14 14:49
http://blog.azoomma.com/jin7533/285315
즐거운 추석을 보내고.........
사랑하는 님들께서도 즐거운 추석을 잘 보내셨겠죠.
우리고유의 명절이고, 온가족이 모이는 즐거운 추석이니 항상 하던대로
온 정성을 다해 차례상 준비,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준비를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순간 내 심신은 축 처지는게 지난해 와는 또 다른
느낌이 나를 서글프게 만들었다.
아마도 나이 값은 하는 모양이다.
기다리던 울 형준이가 드디어 나타났다.
연전히 씩씩하게 잘도 놀아준다.
"나,청바지 입었다.." 자랑이 분분하다.
참 신통하다.놀이감도 잊지 않고 아이들과도 잘 논다.
많이 성숙해졌다.
하루종일 잘 놀고는 저녁에는 일부 손님들이 가까운 친척집에서 자고 온다고 일부가 떠나는데도 저도 간다는 말없이 할아버지를 너무나 좋아한다.
한참을 할아버지와 놀더니 컴앞에 앉아있는 쎗째 할아버지를 보고는
하는말,모두 다 갔는줄 알았는데 의외라는 듯이 등뒤에서 하는말
"얘는 왜 안갔어?"
표현이 잘 안되어 그렇게 나왔을 뿐이지 의사 전달은 확실했다.
우리는 요절복통을 하고 웃었다.
얼마나 귀여운 표현인가.
그리고는 할아버지와 쌔끈쌔근 잘도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차례상에 예의를 다하고 일체 보체는 일이없다.
그리고는 더 놀고 싶다는 걸 달래서 보내고 나니 허전함이 남는다.
즐거운 추석을 보내고 남는건 텅빈 외로움 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