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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의 소리없는 전쟁
밤새 소리 없이 내린 하얀눈이 내 마음을 진정시켜준다.
요근래 거의 1개월간 소리없는 나와의 전쟁에 시달렸다.
총 칼의 무기만 안들었지 완전 전쟁이었다.
내가 살아가는 삶에 이렇게 거친 전쟁을 해야한다는 것이 참 비참했었다.
물론 한세상 살아가는 삶이 달콤한 설탕같은 행복만 있는 것은 아닐진데,
그래도 이렇게 쓰디쓰고 짠 소금맛으로는 더 이상 유지하고 싶지 않다.
인제는 기약없는 휴전으로 들어갔는데 언제 또 다시 전쟁이 발발할지 나도 모르지만 난 진정코 원하는건 평화다.
내 심신이 지쳐있고 망가졌지만 언제가는 휴전에서 평화가 다시 나에게 찾아 올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아갈 것이다.
잠시 소리없는 나와의 전쟁에서 서서히 평화가 깃들기는 바라는 마음이다.
아무도 없는 저녁시간에 울 형준이와 둘이서 시간을 보내며 이미 먹은게 많아서 저녁을 좀 늦게 주려고 버티고 있는데 잘 놀던 형준이가
"할머니! 배곺아요. 밥 주세요!"(12월23일이 두돌)난 깜작 놀랏다.
평소에 말은 잘하지만 이런 표현의 말은 처음들었기에 혼자서 막 웃었다.
그래! 바로 이런게 진정코 나의 평화유지에 원천이 되는 것이야....
한많은 올해의 끝자락에서 다 털어 버리고 "신묘년"에는 토끼같이 순하게 깡충거리며 살아가고 싶다.울 형준이의 티없는 맑은 웃음처럼....
사랑하는 블로그님들께!
지난 한해의 사랑과 보실핌에 감사드리며 밝아오는 신묘년에도 더 많은 사랑 베풀어 주시고 가내 건강과 웃음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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