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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흑산도 빗속 여행
우리는 언제부터 홍도를 가고싶은 곳으로 정해 놓고는 못갔엇는데 이번 연휴에 동생(8명)들과 같이 떠나기로 계획을 세워 놓고는 차일피일 미루다가 예약이 늦어져서 마음 고생을 좀 했었다. 여행사라고 이름붙여진 곳은 모조리 알아보아도 2주 전 인데도 다 매진이 되었단다. 간신히 잡은 것이 야간 완행열차편이 한곳 남아있다기에 기왕 맘 먹은 일이니 예약을 했다. 그런데 서울에서 밤 기차를 타고 목포를 새벽3시에 도착을 해서 일정에 맞추려니 남은 시간을 유달산에 오르기로 했다.(3시간) 그야말로 밤 등산이었다.그런데 산 정상까지 가로등이 환하게 비춰주니 오르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새벽 6시부터 일정이 잡혀있으니 할 수 없는 일이었다.
6시에 아침밥을 먹고는 선척장엘 갔는데 놀란 것은 몆백명씩 타는 쾌속선을 20분 간격으로 내보내는데 그 수가 어마어마 할 것 같았다.
8시에 승선을 해서 약 2시간30분쯤 후에 도착을 해보니 아침부터 비가 내리던 비가 폭우로 변해서 아수라장이었다. 흑산도에 2700명이 머물고 있단다.기가 막혔다. 빗속에서 가이드도 우리 일행만 있는게 아니니 우왕좌왕 갈피를 잡지 못하고 식당은 피난민 수용소 같았다. 점심을 먹고는 비가와도 유람선은 운행을 한다고 서둘러 승선을 했는데 그야말로 폭우속에서 신비의 섬이라는 절경을 제대로 볼 수도 없고, 사진 1장을 제대로 찍을 수도 없었다. 그러니 이걸 어데다 누구한테 하소연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일정대로 따르는 수밖에 없으니 인제는 홍도로 떠나는데 비는 계속 해서 쏟아지고 홍도에 도착을 하니 비는 더 거차게 쏟아지고 있었다. 우산이고 우비고 소용이 없었다.수백명이 전쟁터에서 피난가는 것 처럼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숙소를 찾는데 이건 가관이었다. 겨우 숙소를 얻어 안정을 취하는데 비보가 날아들었다. 내일 배가 나갈 수 없다는 연락이 왔단다.나는 기절 할 것 같은 것이 우리손자 형준이를 어쩌면 좋단 말인가?
밤새도록 창문만 내다보며 비바람이 잣아들기를 바라고 있었더니 새벽역에 비가 멈추었는데 안개가 넘 짇어서 비바람보다 더 위험하단다. 그야말로 내어이 이런날을 택하게 되었나 하고는 마음이 조여들기 시작한다. 안개가 걷히는데로 출항은 할 것이니 기다려 보라는 전갈이다. 그런데 예정시간보다 2시간 후에 반가운 연락이왔다.안개가 걷히고 있으니 유람선을 승선하라는 것이다. 모두가 넘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며 감사하게 생각했다. 유람선을 승선은 했는데 서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홍도의 비경을 안개속에서 희미하게 바라보는걸로 만족해야 했으며 정말 아름다웠다. 정상적인 날씨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면서도 이도 감사했다. 2시간정도 유람을 하고는 선착장에 돌아오니 무리지만 워낙 많은 사람이 묶여있으니 밀고나온 듯 쾌속선 3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며눌애한테 전화를 했다."얘! 배를 탓으니 늦어도 오늘 안에는 집에 도착 할 것 같으니 형준이 걱정은 하지 말아라!" 당초에 내 생각은 우리가 인제 나이들어 늙어가고 있는데 가끔 여유를 가져보자고 내가 주관을 해서 떠나게 된 여행인데 이렇게 고생을 시켰다.
그렇지만 동생들은 고생은 좀 했지만 넘 즐거웠고 이런 걸 추억으로 생각하겠다고 하니 나 역시 평생에 있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놓았다. "언니! 언니덕에 이런 추억거리도 만들 수 있었으니 우리는 무척 행복했다우..." 가끔 모이면 옛말하며 깔깔거릴 상상을 해본다. 그렇다.행복이란 것이 호화롭게 풍요로움을 누려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누구나 말을 하듯이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작은것에 큰 행복을 얻는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는 언젠가 또 형제들이 행복한 시간을 만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너무나 상상외의 관광을 하고 돌아왔기에 사실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배경음악:아름다운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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