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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어느날 남편의 대학동창 모임에서 해마다 한차례씩 부부동반 으로 떠나는 가을여행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손자덕에 난 못가고 1박2일인데 남편혼자서 떠낫다. 다음날 오후늦게 남편이 하얀 스츠로풀박스를 들고 들어섯다. 아들며느리 나는 반갑게 맞으며 "어머! 그거 뭐에요? 싱싱한 게야! 어머 당신이 그걸 삿어요? 아니 이거 동창모임에서 사준건데 싱싱한 게야!"우리는 모두 큰소리로 웃었다.
왜냐하면 이양반은 평생에 손에다 뭘 들고다니는 양반이 아니기에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어쨋든간에 바로 먹을 수 있는건 찜이 좋을 것 같아서 식구 수대로 4마리를 찜을 해놓으니 정말 푸짐했다. 남어지는 간장게장을 담았다. 그런데 난 손주를 보고,셋이서 게에 푹 빠져서 헤어날줄을 모른다. 이렇게되니 이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넉넉한 자리가 된 것 같아 다시한번 행복의 맛을 곁들였다. 깊어가는 이 가을에 만사 잊고 밥상 앞에 둘로앉아 야! 정말 맛있다.!를 연발하며 커다란 게가 바닥을 드러내니 저녁은 이걸로 땡이다. 이만하면 순간이지만 세상에서 제일 넉넉한 자리가 아니겠는가. 아래 사진은 손주 돌 사진을 미리 촬영한다고 준비하는데 어찌나 잘 웃던지....... ♬배경음악: Poetry Of The Bird /12 Jours En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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