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기에 간 이유
수련이 머무는 곳
2009/09/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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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에 간 이유
설레이는 어린 소녀처럼, 내가 여기에 가고 싶은 이유는..
인생을 살면서 한 번 쯤은, 만나고 싶은 이들이 있기 때문이고..
행복을 마음에 담으며, 아름다운 하루를 여는..
무척이나 소중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도 인제는 나이가 들어 마음이 변했는지 몆십년을 찾아보지 않았던 외가집 가족들이 보고싶었다.
그동안 지친 삶에 매달여 살다보니 친척인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고 살았는데, 외사촌 동생이 산골에 휴양지를 만들어 놓았다고 한번 놀러오라고 진즉부터 연락을 받았지만 우선 내가 바쁘게 살다보니 여유가 없었는데, 갑자기 가고 싶은 생각이 들어 동생들을 데리고 새벽3시30분에 출발을 했다.
날씨가 좋지 않아 가는 내내 비가 내렸는데, 전주에서 멀지 않은 "장수"라는 곳인데 거기는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다.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안주하고 계시는 외가 이모 외삼촌 외사촌들을 전부는 아니지만 20여명이 만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너무나 반가웠다.
먼저 꼬불꼬불 산속으로 들어서니 와! 정말 경치도 좋고 휴양지로 손색이없는 황토집에 주변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왜 진즉에 가보질 않았는지 후회가 된다.
일직 나서서 새벽에 도착을 했기에 아침을 정갈하게 준비한 반찬에 맛있게 먹고는 주변을 둘러보니 험잡을 때가 없는 휴양지였다.
노송에 그네가 매여있고 옆에는 실개천이 흐르고,정자에는 언제나 시한수가 나올 것 같은 자리가 있고,별채에는 찜질방도 있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다시 가고싶은 바로 그곳이다.
아침을 먹고는 그 고장에서 유명하다는 흑돼지 고기를 바비큐로 만들고,3시간이 걸린다니 우선 숫불에 구워서 소주 한잔하고 가마솥에는 토종닭으로 백숙을 만들어 20여명이 그야말로 잔치가 벌어졌다.
시컨 먹고 즐기고 놀다가 저녁무렵 자고가라고 잡는 것을 내 형편이 그리 허락을 하지 않는지라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을 약속하고 떠나왔다.
참 행복한 하루였고 내 삶에 휴식이 필요할 때 내 언젠가는 그곳에 다시가서 아름다운 행복의 여운을 길이 남겨보리라.
내가 동생들을 몰고 여기를 찾아간 이유는 내가 늙어가고 있음이리라.
배경음악 :Time / Nancy Sina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