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수련이 머무는 곳

북유럽 여행 (스웨덴)

내가 이번에 여기 북유럽에 온 이유는 남편이 오고 싶어했고, 더 나이 먹어 늙고 힘 빠지면 먼 곳은 가기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설레이는 어린 소녀처럼, 내가 여기 북유럽에 오고 싶은 이유는.. 인생을 살면서 한 번 쯤은,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가서 행복을 마음에 담으며, 아름다운 꿈을 추억으로 담아오는 것이었다.

다섯째 날: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호화 유람선 실야라인

어디를 가든 그곳에 도착하면 새롭다.

때론 모든 이런 저런 여건들을 감수하며 기쁨 속에 더 큰 행복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오전에는 북유럽 최고의 건축미를 자랑하는 시청사엘 들렸다.
1923년 라그나르 오스트베리의 설계로 만들어 졌으며 800만개의 벽돌과 1900만개의 금도금 모자이크로 완성되었다고 하며,시청사 앞에는 아름다운 정원과 호수가 있어 더욱더 돋보였으며,해마다 12월10일 경에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 후의 만찬이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난 매사에 무식이 탈로가 나는 것이 노벨상은 한곳에서 열리는줄 알았더니
노벨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일반 노벨상은 이곳 스웨덴에서 열린다고한다.

바사 박물관은 위 사진에서 설명했듯이 스웨덴 왕실의 초 호화 전함이었다.
이 전함을 만들어 시운항을 하는데 출발 10분만에 침몰 해서 333년 만에 고고학자인 안데스 프란체에 의해 발견후 1961년에 인양해서 박물관에 비치해 놓았다는데 박물관 안에는 전함의 변질을 막기 위해 조명을 밝히지 않고 컴컴한 상태여서 좀 답답했지만 워낙이 커다란 전함이고, 그 옛날에 어찌 만들었는지 감탄스러웠다.

왕궁은 구시가지 북쪽에 위치한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역대 국왕의 거성이었지만 자금은 외국 귀빈을 위한 만찬회장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3층 건물안에는 608개의 방이 있는데 도자기와 유리그릇등 귀중한 유품들이 전시 되어있는 방,영빈의 방,왕관의 보석 및 귀금속이 있는 보석방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왕궁인데 유감스럽게도 이날은 쉬는 날이라고 왕실 외관만 보고 돌아왔지만 마침 화려안 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는 말로만 듣던 호화 유람선 "실리야인" 탑승을 위해 항구로 이동 수속을 마치고 탑승하여 먼저 배정된 방에 짐을 풀고,먼저 화려한 음식이 푸짐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와인은 얼마든지 마실 수 있는 좋은 기회,선내의 각종 부대시설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갑판위로 올라가니 밤인데도 어스름한 백야에 은빛 바다를 요동없이 서서히 미끄러지듯 바다를 건너는데 잊을 수 없는 환상적인 분위기였다.
저녁에는 디스코텍에 가서 남들이 즐겁게 춤추는걸 보는걸로 만족하고 늦은 시간에 방은 비록 작은 편이었지만 잠자는데는 불편함이 없었고,그리고는 내일 아침을 기다려본다.

이렇게 나의 행복은 점점 커져가고 있었다.

배경음악 :Time / Nancy Sina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