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의 자식사랑을 목격하고...
수련이 머무는 곳 2009/05/28 21:30   http://blog.azoomma.com/jin7533/282604
 

    까치의 자식사랑을 목격하고...
    오늘은 까치둥지 근처에 한 마리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제는 우리 손주녀녁이 밖엘 나가고 싶어해서 등에 업고는 아파트 현관문을 나서며
    마땅히 갈곳도 없고 해서 현관앞에서 서성이다가 무심코 바로 앞에 있는 소나무를
    올려다보았다.

    언제부터 이곳에 커다란 까치둥지가 있었지만 주위는 온통 아파트뿐이고 바로 옆에는
    아파트공사를 하고 시끌시끌해서 빈 둥지인줄 알았다.

    그런데 나도 깜짝 놀란 것이 까치새끼들이 소나무가지 여기저기 앉아서 엄마아빠가
    오기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어머! 이럴 수가.....난 넘 감동적인 장면들을 목격하게 되어 정말 기뻣다.

    언제 새끼를 이만큼이나 키웠을까? 날으는 연습을 시킬양으로 데리고 나온 모양이다.

    그런데 한참만에 엄마가 먹이를 물고와서는 그중 한 마리에게 먹여준다.

    아마도 이 근처에는 먹거리가 쉽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먼곳 까지가서 구해온 모양이다. 안타까운 것은 이 척박한 환경에서 어떻게 먹이를 구해다가 많은 새끼들을 먹여살릴지 걱정이다.

    둥지 안에서도 움직이는 모습이 가끔씩 눈에띤다. 아마 막내인 것 같다.

    저 이래 아슬아슬하게 앉아있는 새끼는 언제나 먹이 차례가 올려는지 안타깝다.
     
    한참만에 엄마아빠가 돌아왔는데 빈 입이다.
     
    먹이는 구하지 못했어도 새끼들이 궁금해서 확인차 온 모양이다.
     
    난 넘 안타까워 내가 할 수만 있다면 먹이를 구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이런 장면들을 혼자보기에 아까워서 카메라를 가져다 몆장을 찍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나가보니 여러마리가 온데간데 없고 막내 1마리만 남았다.

    언니오빠를 딸아가기에는 무리였는 모양이다.난 또 한참을 주시했더니 엄마가 날아와서
    이리저리 유도를한다.아래 숲으로 내려앉았다.


    나는 바빠서 그모습을 마지막으로 돌아서며 부모의 애처러운 사랑과 희생으로 결국은
    모두 날 수 있게 만드는구나 감탄을 했다.

    오후에 보니 본 둥지 건너편 나뭇가지에서 시끌끼끌하게 깍깍거리며 이리저리
    날아다닌다.

     
    날으는 연습을 시키는 모양이다.참 대견스러웠다.
     
    오늘은 이른새벽부터 둥지근처에서 시끌시끌 깍깍데더니 더 먼곳으로 데리고 갔는지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내일은 더 잘 날을 수 있고 언젠가는 부모곁을 떠나게 되게지,그리고 에비에미는 자기
    도리를 다 했다고 행복해 하리라.............

        가끔 다큐에서 동물들의 새끼 키워내는 걸 보긴 했어도 이렇게 직접 목격을 하니 정말 
        감동이었다.
    나는 순간이지만 이 까치의 자식사랑을 목격하고 가슴이 뭉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