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남도 가족여행
여행 2009/05/14 19:17   http://blog.azoomma.com/jin7533/282566

 수십년 전에 개인사정으로 방황하고 있을 때 휴가를 내서 며칠 가출한적이 있었다.
그때 찾아간 곳이 송광사였다.
법정스님 책이 좋아서 무조건 찾아가서는 그 때 큰스님을 뵙게되었는데 구산스님의 말씀중에
"人間이란 人(인)자를 보면 작대기 2게를 받쳐놓은 것인데 2개가 서로 의지를 해야지 하나만은 쓰러진다.
그래서 인간이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신 것이 내게는 항상 잠재해 있다.
 

 

 



 
 
   


 



    행복한 남도 가족여행

    신록이 푸르른 5월초에 가족여행을 다녀왔는데 이런 저런 일로 인제야 우리가족의 즐거웠던 남도여행기를 올려본다.
    그동안 바쁘게 생활하면서 피곤하고 지쳐 있을때 이렇게 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삶의 재충전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6남매의 친목을 다지는 의미도 되고 우선 함께 할 수 있다는데 행복이 배가된다는 것이다.
    6남매중 개인 사장으로 5남매만 다녀왔지만 뭔가 한쪽이 빈 것 같은 아쉬움도 있었다.
    이번 남도 여행은 진즉에 다녀온 곳도 있지만 가족과 함께하니 낭만과 즐거움이 있는 추억으로 남겨지리라.

    남도여행지

    송광사-낙안읍성-순천갈대밭-향일암-오동도-소록도-보성차밭-두륜산-땅끝마을-보길도-
    진도 운림산방-담양대밭-서울

    사람이 제일 행복할 때는 여행의 즐거움이라고 하지만 언제나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니 연건이 주어질 때 다시 언제든지 떠나보면 좋겠다.
    한세상 살아가며 서로가 어우렁 더우렁 어울리며 모나지 않고 둥글게 살아가며 서로 의지하고 보듬어주며 살아가면 우선 마음이 편하다.
    이번 여행에서도 이렇게 가족이 함께 의지하며 어울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자세한 감상은 이번 여행을 주관했던 총무(셋째)님의 감상과 둘째 동서의 메일을 옮겨본다.
     
           "설레임"/  60이 넘은 나이에 찿아온 설레임/
     
      남도 여행 3박4일을  6남매 부부가 함께 할 생각에
      몇일 전부터 들뜬 마음이 되고, 혹시 차질이 생길 까봐
      걱정스럽고,돌아가신 부모님께도 자랑하고, 
      다정한 친구들에게  우리 형제우애를 은근히 뽐내고,
      지도책을 수없이 뒤적인다.짐을 싼다.
       
      "푸르름"/  5월의 푸르름이 시월단풍보다 곱고
      화사한 봄꽃보다 싱그럽다.
      비 갠후 오월의 푸르름/ 편백나무,참나무,소사나무,느티나무,
      소나무,오동나무의 푸르름이 다 다르다. 이들이 한데 어울려 다양한
      녹색향연 이르는 "숲"이 어제밤 비에  흠뻑 젖어, 더욱 싱그러운
      "오월의 푸르름"은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빛깔이다.
       
      "어울림"/ 송광사; 뒷산 조계산 푸르름과 밤에 내린 비로 우렁찬 개울물소리
      보길도 세연정;바위와 연못과 정자에 어울러 어부사시사 "지국총 어사와"소리 들리는 듯
       
      담양 대나무숲:울창한 대나무 숲에 부는 바람.
       
      진도 운림산방;유화로 그릴수 없는 한폭의 산수화.
       
      여수 향일암;탁 트인 남해바다와 기암절벽과 암자의 어울림.
       
      소록도;사슴을 닮은 섬에 나무들과 한 맺친 한나운의 시 는 한폭의 수채화.
       
      "남도의 먹거리"/여수 생선회, 장어탕, 벌교 꼬막 정식,보길도 전복죽,
      진도 전복 뚝배기,담양 대통밥.
       
      여행길에 접한 한자들은 洗然(세연), 瀟灑(소쇄), 霽月(제월), 등으로 물에 씻은듯 깨끗하고 맑다는 의미를 지닌 것이다.
      이번 여행이 그러했다.오월의 푸르름,비갠후 싱그러움,탁트인 남해바다,
      댓잎바람,
      " 여인  ---조지훈"
      그대의 함함이 빗은 머리곁에는 새 빨간 동백이 된다.
      그대의 파르란 옷자락에는 싱긋한 풀 내음새가 난다.
      바람이 부는 것은 그대의 머리칼과 옷고름을 가벼이 날리기 위함이라.
      그대가 고요히 걸어 가는 곳엔 바람도 아리따웁다.
       
      이번 여행에는 버스 뒷편에 앉어 여행스켓치했는데
      그 중 몇자 뽑아 다시 적어보고, 끝에 조지훈 시를
      적어보았다. 내년 5월에는 경상도 남쪽을 가고 싶다.

     

    형님...잘봤어요...시간도 없으신데 벌써 올리셨네요..아침에 보니 있어서 반갑게 봤습니다.
    올리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어요.
    보니 더 그때가 새록새록 행복했던 순간들이 생각나네요..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즐겁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