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수련이 머무는 곳
2009/02/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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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영화를 보고...
나는 요즈음 귀여운 손자를 돌보느라 내가 내가 아니 것 처럼 바삐시간을 보내고 있
지만 온가족이 날마다 즐겁다.
이 바쁜 틈에 잠시 시간을 내어 오랫만에 "워낭소리"라는 영화를 관람했었다.
여동생의 딸인 조카가 선심을 베풀어 이모들이랑 관람하라고 예매를 해 놓았기에 모처럼 남편까지 대동을 해서 관람을 한 것이다.
요즈음 여기저기서 이 영화가 감동적인 다큐라고 하지만 별 신경을 쓰지 않았던 터인데 관람객이 200만을 돌파를 했느니 이대통령도 관함을 했다고 시끌벅적지근 했기에 거부없이 따라나섯던 것이다.
워랑이 뭔지도 몰랏는데 알고보니 소목에 걸린 방울이었다.
영화는 순한 마음으로 세상의 주인이되 새
초록 논에 물이 돌 듯 온기를 전하는 이야기로 이 다큐를 찍기위해서 제작진들이 3년동안 동거를 했다고 한다.
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 삶의 모든 것이 기적이었다.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노인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다.
귀가 잘 안 들리는 최노인이지만 희미한 소의 워낭 소리도 귀신같이 듣고 한 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
심지어 소에게 해가 갈까 논에 농약을 치지 않는 고집쟁이다.
소 역시 제대로 서지도 못 하면서 최노인이 고삐를 잡으면 산 같은 나뭇짐도 마다 않고 나른다.
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 둘은 모두가 인정하는 환상의 친구다.
그러던 어느 봄, 최노인은 수의사에게 소가 올 해를 넘길 수 없을 거라는 선고를 듣는다.
최노인은 몸도 쇠약해 기력이 없어지는데 세상에 둘도없는 친구로 의지하며 살아온 소가 이 세상을 하직하게 되니 밭가에 묻어주고 날마다 무덤가에 앉아 "워낭"을 흔들어 마음을 위로하며 소의 그리움을 달랜다.
소의 수명이 15년인데 이 소는 40년을 살았으니 주인의 보살핌이 얼마나 극진했던 것인가.사람이나 동물이나 서로 사랑하며 애정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든지 오래오래 함께할 수 있겠구나 하고는
관람 내내 가슴이 찡하고 눈가에 눈물이 흐른다.
요즈음 살기가 힘드니 옛날 향수를 그리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관람객들이 폭주를 한다고도 한다.
그런데 이해를 할 수 없는 것은 이 소의 도움을 받아 자식 9남매를 성장시켜 출가까지 시켰는데 최할아버지의 삶이 넘 고닮아 보이고 자식들이 부모님의 일상생활이 편리하도록 시설을 만들어 드리지 못했을까?의문이 남는다.
조카 덕에 좋은 영화 감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