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사람냄새
동기간
2009/01/29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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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사람냄새
어찌어찌하다 보니 엊그제 우리의 대명절인 설날이었는데 인제야 몆자 올려본다.
나는 며칠 전부터 설을 맞기위한 준비를 하면서 이번 설날에는 가족이 늘어 그야말로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겠구나 하면서 차례 음식준비를 했다.
사실은 힘들고 어렵지만 온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들을 만들어나갈 생각을 하며 기꺼히
준비를 해 놓고 전날 모두모여 준비된 음식들을 함께 마무리하며 정담을 나눈다.
그리고는 거의가 방방이 팀을 짜서 살갓을 부대며 잠을 같이잔다.
설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미리 마련해둔 새 옷(한복)으로 갈아입고 아침에
온가족이 모여 정초의 차례를 지낸다.
차례는 모처럼 자손들이 모두 모여 오붓하게 지낼 수 있는 기회이니 얼마나 즐거운 자리인가.
우리는 차례가 끝나면 어른들이 동그랗게 서서 모두 함께 세배를 한다.
그리고 자손들의 세배를 받고 세뱃돈을 주고 덕담을 나누고 한해의 운수대통을 축원해준다.
세배가 끝나면 떡국으로 마련한 세찬(歲饌)을 먹고 뒷설거지는 아랫세대인 며느리대가
마무리를 한다.
이번에는 우리며느리를 비롯해 조카들까지 손주들이 거의 같은 달에 3명이나 태여나서
즐거움을 더해주는 날들이 이어지는데 한방에 눕혀놓고 하루종일 들여다보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렇게 되니 30여명의 구수한 사람냄새가 집안전체를 꽉채운다.
모두 둘러앉아 저녁까지 맛있게 먹고는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는 나의 휴식 시간을 나에게 부여하고 즐거운 맘으로 이번 설도 참 잘 보냈구나 하고는
이번에도 나의 건강에 감사하며 수고했노라고 말할 여유를 갖고 싶어진다.